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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르면 28일 미전실 공식 해체… 쇄신안도 발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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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르면 28일 미전실 공식 해체… 쇄신안도 발표할 듯

입력
2017.02.2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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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사옥 사무실은 폐쇄

직원 200여명 주력 계열사 분산

이재용 사무실은 수원 본사로

창립 이래 처음으로 총수가 구속된 삼성그룹이 미래전략실을 공식해체한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직원들이 이동하는 모습. 류효진기자
창립 이래 처음으로 총수가 구속된 삼성그룹이 미래전략실을 공식해체한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직원들이 이동하는 모습. 류효진기자

삼성그룹이 이르면 28일 미래전략실 해체 선언 등을 담은 경영 쇄신안을 발표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기소할 예정인 가운데 삼성 수뇌부는 27일 미래전략실 해체 일정과 방법, 경영 쇄신안 내용 등에 대한 막판 조율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쇄신안의 핵심은 미전실 해체와 이사회가 중심이 되는 계열사별 자율ㆍ책임경영(본보 27일자 10면)이다. 미전실이 맡았던 그룹 차원 전략ㆍ기획ㆍ인사ㆍ법무ㆍ홍보 등의 업무는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ㆍ삼성생명ㆍ삼성물산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미전실의 ‘대관’ 기능은 폐지된다. 이 부회장 구속 사태를 부른 정경유착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7개 팀으로 이뤄진 미전실 직원 200여 명은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ㆍ삼성생명ㆍ삼성물산으로 분산되고, 삼성 서초사옥의 미전실 사무실은 사라진다. 다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서초사옥 42층 집무실은 남길 가능성이 크다. 서초사옥 41층의 이 부회장 사무실은 삼성전자 본사인 수원디지털시티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사회가 주도하는 계열사별 자율경영을 위해 사장 등 임원 인사를 비롯해 그룹공채, 신입사원 연수, 연말 최고경영자 세미나 등 그룹 차원 행사를 모두 없앨 예정이다. 따라서 그룹공채는 올 상반기 채용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앞으로는 계열사가 자체적으로 채용을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삼성은 그룹 인터넷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까지 없애는 방향도 논의 중이다. 삼성 관계자는 “특검 수사 종료 뒤 약속한 경영 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 일정과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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