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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 “미중, 통상 갈등 있지만 북핵 관련 핵심적 이익은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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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 “미중, 통상 갈등 있지만 북핵 관련 핵심적 이익은 같아”

입력
2018.03.30 04:4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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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에 中 긍정적 역할 기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9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장관 접견실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류호진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9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장관 접견실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류호진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9일 미국과 중국 간 통상 갈등이 북핵 문제에도 악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우려와 관련해 “통상 문제로 (두 나라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북핵 문제에 대해선 핵심적 이익을 같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격적인 북중 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한반도 비핵화 해법을 두고 ‘한미 대 북중’이라는 전통적 대립 구도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한 것이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힌 뒤 “북핵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는 데 미중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양자관계뿐 아니라 다자 틀 내에서도 우리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4, 5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중국이 이렇게 빨리 움직여 북중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리라는 건 정부도 예상하지 못했다. 강 장관은 “언젠가 중국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지만 우리 생각보다 적극적으로 빨리 개입한 건 사실”이라며 “비핵화의 한반도 정착에 중국의 긍정적인 역할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북핵 대화 국면에서 제기된 ‘외교부 패싱 논란’에 대해서는 “역사적인 전기를 마련하는 데 있어서는 전 부처의 역량이 충분히 활용돼야 하고, 역할 분담도 있을 수 있다”며 “적정 시기에 외교부가 역할을 하는 시기가 분명 올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 22~27일 베트남ㆍ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다녀온 그는 순방 성과와 관련해 “베트남에서는 실질적 경제 협력의 확대를 위한 제도적인 틀을 많이 만들었고, UAE에선 어떤 정상 간 만남보다 진솔하고 포괄적이고 뜻이 통하는 소통이 이뤄졌다”고 평했다. 지난해 말 이뤄진 한일 위안부 합의 검증의 후속 조치와 관련해선 “양국 정부 간 합의를 깨거나 재협상을 요구하지는 않겠지만 ‘일본 정부가 자발적으로 진정성 있는 추가 조치를 하면 환영할 것’이라는 게 정부의 대일 메시지”라며 “국제사회의 큰 인권 이슈로 위안부 문제가 자리매김하는 데에도 정부가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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