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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살충제 계란’ 전량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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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살충제 계란’ 전량 폐기

입력
2017.08.2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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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판매 계란도 회수

인근 논에서 흡입 가능성 조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북도는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조사 과정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김제시 죽산면의 한 농가에 보관 중인 계란 480개 전량을 폐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농장에서 8월 중에 택배로 판매된 4,200여개의 계란 가운데 1,500여개도 회수해 폐기했다.

해당 농가는 전날 오후 6시30분쯤 생산한 계란에서 플루페녹수론 0.008㎎/㎏이 검출됐다. 응애류 구제용으로 쓰이는 플루페녹수론은 기준치 이하의 잔류도 허용되지 않는 살충제다.

이곳 농장은 난각번호가 없는 소규모 농가로 닭 2,500마리를 방목해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계란 생산량은 200~300개며, 도소매 유통을 거치지 않고 택배 등을 통해 계란을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제시는 회수되지 않은 계란이 이미 소비자 식단에 올랐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해당 농장주는 “살충제를 사용한 적이 없는데 왜 검출이 됐는지 모르겠다”며 “닭을 방목해 키우고 식물추출물로 만든 약제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제시도 해당 농장에서 플루페녹수론을 사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농장과 인접한 논에서 여름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쓴 살충제를 방목된 닭들이 흡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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