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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생리의학상, 생체시계 연구한 美 과학자 3명 공동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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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생리의학상, 생체시계 연구한 美 과학자 3명 공동 수상

입력
2017.10.0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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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홀ㆍ마이클 로스바쉬ㆍ마이클 영 3명 공동 수상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생체시계(circadian rhythm)를 연구한 미국 과학자 제프리 홀(72), 마이클 로스바쉬(73), 마이클 영(68) 등 3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생체시계는 동ㆍ식물이 지구의 하루와 같은 24시간을 주기로 생체 리듬을 조절하며 살아가는 현상을 의미한다. 생체시계는 우울증이나 불면증 등 인간의 질병과도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24시간 주기로 되풀이되는 생물현상인 생체시계를 통제하는 분자 매커니즘을 발견한 공로로 이들 3명을 2017년 노벨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이 우리의 생체시계를 들여다보고 내부 작동방식을 설명하는데 일조했다”며 “그들의 발견은 식물과 동물, 인간이 어떻게 생체리듬에 적응하고 지구 공전과 보조를 맞추는지를 설명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한 마이클 로스바쉬(왼쪽부터), 제프리 홀, 마이클 영. 연합뉴스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한 마이클 로스바쉬(왼쪽부터), 제프리 홀, 마이클 영. 연합뉴스

이들은 초파리를 활용해 일일 생체리듬을 통제하는 유전자를 분리했다. 이들은 이 유전자가 밤새 세포 안에서 축적되고 낮에는 퇴화되는 단백질을 부호화(encoding)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이후 이 조직 안에서 단백질 요소를 추가로 발견해 세포 내 자립형 ‘시계장치’를 통제하는 매커니즘을 발견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 연구로 생체시계가 인간을 포함한 다른 다세포 유기체의 세포 안에서 같은 원리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은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다. 올해 노벨상은 물리학상(3일), 화학상(4일), 평화상(6일), 경제학상(9일) 등의 순서로 발표된다. 노벨상 상금은 분야 당 900만크로나(12억7,000만원)로, 다수의 수상자가 나오면 이들이 나눠 갖게 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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