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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기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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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기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입력
2017.11.13 18: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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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서재훈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서재훈기자

13일 예정됐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반대로 무산됐다. 하지만 여권은 홍 후보자 인사청문 결과 특별한 하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임명을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달 중순 장관 임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는 이날 홍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전체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야당 의원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12명), 바른정당(1명), 민중당(1명) 의원과 국민의당 소속 장병완 위원장만 참여했다. 그러나 재적 의원 과반(16명)에 1명 모자라 의결은 불가능했다.

앞서 산업위는 이날 오전 11시 전체회의를 열어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각 당의 입장이 엇갈려 한 차례 연기한 끝에 오후 5시에야 회의를 시작했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청문회를 통해 홍 후보자 의혹이 충분히 해소된 만큼 보고서를 채택해 달라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한국당은 의총에서 부적격 의견을 모았고,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산업위 전체회의 불참을 결정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의총을 열고 홍 후보자 임명 반대 당론을 채택하면서도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는 산업위 소속 의원들에게 위임했다. 이후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 의원들이 “다수 의원이 부적격을 말했고, 소수 의원만이 적격이라고 했다는 점을 보고서에 명시하자”고 조건을 내걸었고, 여당이 끝내 거부하면서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이날 회의에서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청문보고서를 원만하게 채택하지 못한 건 유감”이라며 “자신들의 생각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청문보고서를 거부한 것은 잘못”이라고 야당을 비판했다.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만큼 홍 후보자 장관 임명은 문재인 대통령의 결심에 좌우될 전망이다. 인사청문회법 상 문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을 요청한 후 20일이 된 이날까지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청와대는 10일 이내에 보고서를 재송부 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할 수 있으며 이 기간에도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장관 인선을 강행할 수 있다.

정상원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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