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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맨' 기성용 명문 AC밀란 입단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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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맨' 기성용 명문 AC밀란 입단 초읽기

입력
2018.03.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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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기성용(29ㆍ스완지 시티)이 축구 인생이 제 2막을 열 전망이다. 점쳐지는 행선지는 이탈리아 세리에A 명가 AC밀란이다.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 칼초메르카토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13일(한국시간) "기성용 에이전트는 AC밀란과 자유 계약으로 3년 구두 합의했다. 몇 주 이내로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서 서명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기성용은 현 소속팀 스완지 시티와 재계약을 약 3개월 앞둔 시점이며 최근 몇 달 동안 다수의 구단과 이적설이 불거져 왔다. 매체는 "밀란 뿐 아니라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의 제안도 있었으나 기성용이 다른 제안은 거절하고 밀란을 원했다"고 했다.

‘명가 재건’을 노리는 밀란에게 중원 보강은 급한 과제였고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 온 기성용을 점찍은 것으로 보여 진다. 동시에 명문 구단 입단을 원했던 기성용의 바람이 맞아떨어져 이적설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실제로 AC밀란 스카우터가 기성용을 체크하기 위해 매주 영국을 방문해 경기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밀란은 100년 역사의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7회 우승 팀이자 세리에A 우승 횟수는 18번에 달한다. 판 바스턴부터 프랑크 레이카르트, 최근에는 카카까지 밀란을 거쳐 간 스타 플레이어들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현재 밀란의 사령탑 젠나로 카투소(40ㆍ이탈리아) 역시 밀란에서 13년 동안 몸을 담은 레전드다. 현역 시절 터프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점은 기성용과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긍정적 요소다.

그간 이탈리아 무대에 도전했던 한국 선수들이 고전했던 점을 들며 신중론을 제기하는 입장도 있다. 과거 페루자에서 뛰었던 안정환(42)이 은퇴 후 털어 놓은 인종 차별 일화는 유명하다. 한국인 2호 세리에A 리거 이승우(20ㆍ헬라스베로나)는 거칠고 피지컬이 중심이 되는 이탈리아 무대에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기성용이 현재 소속팀에서 입지를 단단히 굳히며 감독의 큰 신임을 받는다는 점을 따져 이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빠르게 돌아가는 기성용의 ‘이적 시계’와 반대로 그의 부친인 광주FC 기영옥 단장은 이적설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기영옥 단장은 13일 본지와 통화서 “밀란 이적설에 대해 매니저라던가 성용이한테 전혀 들은 것이 없다. 아침에 인터넷을 보고 깜짝 놀랐다. 성용이가 남은 계약 기간 동안 스완지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얘기만 했다”며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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