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침술, 영국 현대 의학 대안으로 주목”

알림

“침술, 영국 현대 의학 대안으로 주목”

입력
2018.03.05 15:00
25면
0 0

유럽통합의학저널 편집장, ‘2018 자생국제학술대회’서 밝혀

신준식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설립자, “추나요법, 한의학 발전 견인차”

“영국에서 침 치료가 현대 의학의 대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연간 400만회 이상 영국에서 침 치료가 이뤄지고 있으며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소(NICE)에서는 침술을 만성요통, 두통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인정했습니다.”

니콜라 로빈슨 유럽통합의학저널 편집장은 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250여명의 국내외 수기치료 전문가 등이 참석해 열린 ‘2018 자생국제학술대회’에서 영국 침 치료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수기 치료는 손으로만 치료하는 기법을 말한다. 한국은 추나요법, 미국은 오스테오페틱 의학(Osteopathic Medicineㆍ정골의학)이라고 부른다. 침은 별도 치료법이다.

이번 대회는 올 하반기 추나요법 급여화 완전 적용을 앞두고 미국 오스테오페틱 의학 등 수기 치료의 선진 사례에서 의미 있는 시사점을 찾기 위해 기획됐다.

참석자들은 ▦수기 치료 국제 기술 교류 ▦수기 치료에 있어 의사에 의한 전문시술의 중요성 ▦재활 관점에서 수기 의학 저변 확대 등에 공감대를 표했다.

신준식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설립자(자생한방병원 명예 이사장)는 “우리의 추나의학은 척추신경추나의학회와 역사를 같이 하고 한의학 발전의 역사”라며 “올 하반기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급여화가 완료되면 한 단계 더 한의학이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추나요법이 제도권에 진입하는 만큼 이제 추나의학이 세계와 소통하는 현대의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에이드리안 와이트파인즈 미국 오스테오페틱의학협회 CEO와 보이드 부저 회장은 오스테오페틱 의학의 정통성과 미국 내의 지위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부저 회장은 “오스테오페틱 의학은 빠르게 성장한 전문직군으로 올해 125주년을 맞았으며 ‘비뚤어진 뼈관절을 정상 복원하고 장기 기능을 개선해 인체 대사를 활성화하는 의학”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에는 의사(MD)와 오스테오페틱 의사(DO)라는 두 종류의 진료권 면허를 가진 의사가 있으며 동등한 권리와 지위를 가진다”며 “마약성 진통제 처방의 대안을 찾고 있는 미국 상황을 고려하면 근골격계 통증을 완화하는 오스테오페틱 의학은 꾸준히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로렌스 프로캅 미시간 오스테오페틱의학협회 차기 회장은 “환자들은 식습관ㆍ운동법 등 비수술 치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수기 치료의 국제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를 통해 환자에게 더 적합한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존 웍스 대체보완의학저널 편집장은 “보완대체의학이 제도권에 들어서기 전에는 환자가 보완대체의학에 138억달러를 지출했다”며 “결국 정책 결정자들은 환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본격적으로 보완대체의학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에이드리안 와이트파인즈 미국 오스테오페틱의학협회 CEO가 4일 열린 자생국제학술대회에서 수기 치료 역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제공
에이드리안 와이트파인즈 미국 오스테오페틱의학협회 CEO가 4일 열린 자생국제학술대회에서 수기 치료 역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제공
4일 열린 자생국제학술대회에서 신준식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설립자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제공
4일 열린 자생국제학술대회에서 신준식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설립자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제공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