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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대본 유출… HBO “해킹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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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대본 유출… HBO “해킹당했다”

입력
2017.08.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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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 7 홍보 포스터. 트위터 @hbopr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 7 홍보 포스터. 트위터 @hbopr

소설 원작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방영되지 않은 새 시즌 대본이 유출됐으며 이는 해커의 소행이라고 미국 대중문화 전문 주간지 엔터테인먼트위클리가 전했다.

‘왕좌의 게임’을 방영 중인 미국 방송사 HBO의 리처드 플레플러 회장은 7월 31일(현지시간) 직원에게 전하는 메시지 형태로 “최근 사이버 사건(cyber incident)이 발생해 기업의 상품 정보가 유출됐으며 이 가운데는 몇몇 프로그램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현재 HBO는 어떤 방송 프로그램의 영상이나 대본이 유출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고 있으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전했다.

엔터테인먼트위클리는 해커들이 최소 1.5테라바이트 크기의 데이터를 HBO로부터 탈취했으며 드라마 ‘볼러스’와 ‘룸 104’의 미방영분 영상, 수정 검토 중인 ‘왕좌의 게임’ 시즌 7 대본 등이 이미 인터넷에 공개돼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과 가디언을 비롯한 몇몇 매체들도 HBO의 입장발표 전날인 30일 기자들에게 익명 이용자의 이메일이 발송됐다고 보도했다. 이메일에는 “사이버스페이스 시대의 가장 훌륭한 유출”이라고 자찬하며 “HBO는 무너지고 있다”는 메시지도 적혀 있다.

해커 집단의 정체나 의도는 알려진 바 없지만 최근 주요 헐리우드 제작사들은 해커들의 핵심 표적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5월 디즈니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5편을 유출했다고 주장하는 해커로부터 영상을 사전 공개하겠다며 ‘몸값’을 요구하는 협박을 받았고 넷플릭스도 드라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시즌5 유출 피해를 입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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