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학교(총장 오경나)에서 직업위탁 교육을 받고 있는 고교생들이 국제요리경연대회에서 전원 상을 받았다.
16일 충청대에 따르면 식품영양외식학부 일반고 직업위탁교육(식음료 실무자 양성과정)에 참여중인 도내 고3 학생 16명이 10~12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2018 한국음식관광박람회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 제과·제빵 전시 부문에서 전원 수상했다.
괴산고 신원준·이형중, 금천고 김규리·박혜정·이재빈, 상당고 김지수, 서원고 이주희·최예지, 청주여고 박이슬 학생이 각각 은상을 받았다.
또 괴산고 이다현, 대성고 이재준, 오창고 구본석, 제일고 곽다정, 충북여고 김선영, 충북고 엄태양·신영훈 학생이 동상을 수상했다.
특히 금천고 김규리 학생은 서울시장상, 서원고 최예지 학생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 등 기관장상을 동시에 받는 기염을 토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지난해부터 일반고·전문대 연계 위탁교육에 참여, 충청대에서 식음료 실무자 양성 교육을 받아왔다.
사실 이들은 올해 이 과정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위탁교육 승인을 받지 못하는 바람에 각자 자기 학교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충청대와 충북도교육청은 고용노동부 사업과 무관하게 학생들이 3학년 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협약을 하고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 이번에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여운승 충청대 식품영양외식학부 교수는 “학생들에게 직업 경쟁력을 갖춰주기 위해 전국 최초로 개설한 위탁교육이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같아 무척 기쁘다.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활용한 현장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에 주력한 결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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