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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서 뛰어내린 정신질환자 뒷차량에 치여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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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서 뛰어내린 정신질환자 뒷차량에 치여 숨져

입력
2018.03.1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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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

전남 무안경찰서 전경.
전남 무안경찰서 전경.

구급차로 이송중이던 정신질환자가 차량에서 문을 열고 뛰어내려 뒤따라오던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전남 무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7시20분쯤 무안군 청계면 한 휴게소 앞 도로에서 김모(54)씨가 구급차 뒷좌석에서 도로로 뛰어내렸다. 김씨는 뒤따라오던 차들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김씨는 무안군 삼향읍의 한 노숙인 재활시설에서 생활해왔으며 조현병 등 정신질환을 앓아왔다. 사고 당일 정신불안 증세를 보여 무안의 한 병원 구급차로 이송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병원과 재활시설 측은 김씨가 응급환자가 아니라고 판단해 보호자나 의료인력을 동승시키지 않았다. 경찰은 응급차 운전기사와 병원 측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김씨를 잇달아 친 차량 운전자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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