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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조용병 vs 위성호 '재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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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조용병 vs 위성호 '재격돌'

입력
2017.01.0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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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김서연]'포스트 한동우' 찾기가 시작됐다. 국내 최대금융그룹인 신한금융지주의 수장 선출을 위한 레이스가 펼쳐지면서 누가 주인공이 될지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서 하마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가장 근접해 있지 않느냐는 조심스러운 반응이 무게를 받는다.

▲ 국내 최대금융그룹인 신한금융지주의 수장 선출을 위한 레이스가 펼쳐지면서 누가 주인공이 될지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조용병 신한은행장(왼쪽),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오른쪽)/사진제공=신한금융 신한금융지주는 4일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지배구조 및 회장 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회추위 위원들은 대표이사 회장 후보 추천 절차와 회의 일정, 후보군 심의 기준 등을 논의했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은 회추위에 의해 선임되는 첫 인사가 된다.

■ 이달 말 가려지는 차기 신한금융 회장

4일 회추위는 신한금융그룹 경영승계 계획에 따라 회장 후보군을 전·현임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등 포괄적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회장 후보들의 경력과 재임 중 성과 등을 살폈다. 다음 회의에서는 이날 검토한 후보군 중 압축 후보군을 선정한다. 회추위는 회장 선임을 위해 3~4차례 회동을 할 예정이다. 이후 압축 후보군에게 후보 수락 여부를 확인해 최종 후보로 추천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회추위가 심의를 거쳐 회장 최종 후보를 추천하면 이사회에서 적정성을 심의, 의결한다. 이어 오는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정식 취임하게 된다.

빠르면 이달 중순 늦어도 이달 말까지 신한금융 회장이 결정된다. 신한금융 내규상 회장 임기 만료 2개월 전까지 새로운 회장이 선출되어야 하는데, 한 회장은 3월 말이면 임기가 만료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첫 회의에선 후보군인 전·현직 자회사 CEO들의 근무성과, 경력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봤다"며 "다음 회의에서 3~4명으로 압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2년 만에 다시 맞붙는다…조용병·위성호 2파전 전망

현재 금융권 안팎에서는 조 행장과 위 사장의 2파전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에도 신한은행장 자리를 놓고 경쟁한 전력이 있다.

먼저 두 사람의 경영 성적표를 보면 우수한 성적이다.

1984년 신한은행으로 입행한 '정통 신한맨' 조 행장의 취임 이후 누적 당기순이익은 20% 가까이 늘어났다. 2016년 3분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5,117억원으로 2014년(1조2,723억원)보다 2,394억원(18.8%) 증가했다. 2년 간 신한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는 두 배 넘게 성장했다. 조 행장의 취임 전 70개였던 글로벌 네트워크는 현재 20개국 150개까지 뻗어나갔다.

2013년 8월 취임한 위 사장은 빅데이터 경영·간편결제 시스템 도입 등 디지털 금융에서 성과를 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카드수수료 인하라는 악재 속에서도 신한카드는 올해 상반기 4,57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약 4% 증가한 수치다.

금융권에서는 조 행장이 위 사장에 한 발 앞서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지주사에서 비중이 압도적인 은행의 수장인데다가, 위 사장보다 입행 시기가 빠르고 나이도 많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조 행장이 회장에 오르는 것이 '순리'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금융권에서 은행장 자리가 '차기 금융지주 회장'으로 가는 코스로 인식되는 것도 조 행장 쪽으로 무게 추가 기우는 이유다.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도 신한은행장을 역임했고,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하나은행장 출신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국민은행장을 겸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실적과 규모상 조 행장에게 무게감이 실리는 것은 사실"이라며 "순리대로 갈 수 있겠지만 최근 인사는 오픈해봐야 아는 형국이어서 단정하긴 이르다"라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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