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희찬(21ㆍ잘츠부르크)이 정규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29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시즌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1부리그) LASK린츠와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전반 4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두 경기 만에 첫 골로, 새 시즌 4번째 골이다. 황희찬은 1-1 동점인 상황에서 후반 28분 교체됐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 하고 후반 11분 동점 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황희찬은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 2골, 오스트리아 컵대회에서 1골 을 기록하는 등 5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총 16골(리그 12골ㆍ컵대회 2골ㆍUEFA 유로파리그 2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황희찬은 이번 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홍성찬ㆍ강서경, 테니스 한국선수권 남녀단식 우승
홍성찬(20ㆍ명지대)이 제72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남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홍성찬은 30일 전남 순천 팔마시립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임용규(26ㆍ당진시청)를 맞아 2-1(1-6 6-4 6-1)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열린 4강에서 정홍(24ㆍ현대해상)을 2-0(6-3 6-2)으로 꺾은 홍성찬은 이틀 연속 쉽지않은 상대를 잇달아 제압하고 국내 대회 가운데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선수권 왕좌에 올랐다. 2015년 1월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단식에서 준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낸 홍성찬은 이후 퓨처스 대회 단식에서 5번 우승하며 지난해 10월 자신의 세계 랭킹 최고 순위인 343위까지 올랐다. 지금은 다소 주춤한 492위다.
여자단식에서는 강서경(28ㆍ강원도청)이 우승했다. 이 대회 남녀단식 우승자에게는 훈련 연구비 500만 원씩 준다.
US여자 주니어 아마추어 골프대회서 15㎝ 컨시드 논란
US 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15㎝ 컨시드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오거스타의 분 밸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7 US 여자주니어골프 선수권대회 준결승 에리카 셰퍼드와 엘리자베스 문(이상 미국)의 경기에서 18홀 매치플레이로 열린 둘의 4강전은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셰퍼드가 먼저 파를 기록했고 문은 약 120㎝ 버디 퍼트를 남기고 있었다. 문의 버디 퍼트는 왼쪽으로 살짝 비켜갔고 홀에서 약 15㎝ 떨어진 곳에 멈췄다. 문은 별생각 없이 공을 집어 들었지만 셰퍼드가 “나는 그 공에 대해 컨시드를 준 적이 없다”고 제동을 걸었다.
결국 경기 위원들은 문에게 1벌타를 부과했고 패배 위기에 몰렸던 셰퍼드가 극적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컨시드는 매치플레이에서 한 번의 퍼트로 공을 홀에 넣을 수 있는 거리라고 인정할 경우 이후 퍼트를 면제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셰퍼드는 경기를 마친 뒤 “나는 컨시드를 준 적이 없다”며 “문의 버디 퍼트 때 눈을 감고 있었는데 공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 눈을 떠보니 이미 공을 집어 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15㎝ 거리는 일반적으로 컨시드가 용인되는 정도다. 셰퍼드 역시 “그 상황을 내가 보고 있었다면 당연히 컨시드를 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듀크대 입학을 앞둔 셰퍼드는 30일 결승에서 재미동포 제니퍼 장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