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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책] 4차산업혁명이라는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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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책] 4차산업혁명이라는 거짓말

입력
2017.09.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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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이라는 거짓말

손화철 외 지음

북바이북 발행ㆍ160쪽ㆍ1만2,000원

“1차 혁명에 증기기관, 2차 혁명에 세탁기, 3차 혁명에 인터넷이라는 대표 기술이 있다면 4차 혁명에도 대표 기술이 있을까.”

4차산업혁명이라는 유령이 한국을 떠돈 지 수년째지만 여전히 그 정확한 내용을 아는 이는 없다. 유독 한국만 떠도는 이 유령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담은 책 ‘4차산업혁명이라는 거짓말’이 나왔다.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임태훈 미디어비평가, 손화철 한동대 교양학부 교수 등 7인의 글을 묶었다. 저자들은 19세기 러다이트 운동,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과 가능성,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 등을 비판적으로 살펴봄으로써 4차산업혁명의 현상을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한다. 손화철 교수는 “지금 필요한 것은 제2의 (스티브) 잡스를 키우는 게 아니라, 그들을 어떻게 통제, 견인, 선도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라고 경고한다. 이정모 관장은 “5년 안에” 이 ‘유령’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봤다. “4차산업혁명이 정말로 혁명이라면 피바람이 지나간 후 새로운 신천지가 열릴 것 (…) 다만 헛짓이어서 시간과 정력을 낭비한 결과가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황수현 기자 s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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