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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일농구 15년 만에 부활, 평양ㆍ서울서 개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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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일농구 15년 만에 부활, 평양ㆍ서울서 개최 합의

입력
2018.06.1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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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체육회담에서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왼쪽 두번째)과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18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체육회담에서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왼쪽 두번째)과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남북이 평양과 서울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체육회담에서 남북이 "7월 4일을 계기로 평양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개최하기로 하고, 가을에는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평양 경기에 남측은 남녀선수단을 북측에 파견하며 경기는 남북선수 혼합경기와 친선경기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개최 시기는 7월 3일부터 6일까지다. 남측은 남녀 선수단과 심판 등 50명, 나머지 지원단 100명 정도를 구성해 파견한다. 왜 7월 4일을 계기로 했는지에 대해 전충렬 우리측 수석대표는 "남과 북이 처음 만나 결과는 만든 것이 7ㆍ4 공동성명이었다. 그것이 의미 있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남북통일농구경기대회가 열리는 것은 2003년 이후 15년 만이다. 문체부는 우리 선수단 구성에 대해 대한체육회 및 KBL(한국농구연맹), 대한민국농구협회와 협의할 예정이다.

오는 8월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게임에 남북이 공동 참가하기 위한 세부 방안에도 합의했다. 문체부는 "남북이 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에 공동으로 입장하며 명칭은 코리아(KOREA), 약어 표기는 COR로, 깃발은 한반도기로, 노래는 ‘아리랑’으로 하기로 했으며, 일부 종목들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민감한 문제가 됐던 한반도기 독도 표기도 이번엔 합의했다. 단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결정이 남아 있다. 단일팀 구성을 위해서도 OCA를 비롯한 종목별 국제체육기구들과 제기되는 문제들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시안게임 공동참가는 4ㆍ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합의사항이며, 역대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 11번째 공동 입장이다. 또 2018 장애인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국제경기에 공동 진출하며, 남과 북이 개최하는 국제경기에 참가하면서 종목별 합동훈련 및 경기 등 남북 사이의 체육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한편 체육 분야에서 앞으로 제기될 실무적인 문제들은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체육교류 활성화가 남북관계 개선과 민족 동질성 회복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체육회담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동안 진행됐다. 남측 대표단은 수석대표인 전 사무총장을 포함해 김석규·송혜진 통일부 과장, 이해돈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과장, 박철근 대한체육회 국제본부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북측에서는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박천종 체육성 국장, 홍시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등이 회담에 참가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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