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독'이 주안항공 사고와 관련해 태양생명과 국토부의 담합 사실을 세상에 알렸다.
23일 밤 10시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매드독'에서 최강우(유지태 분)가 이끄는 매드독 팀은 태양생명 차홍주(홍수현 분)와 국토부 사무관들의 대화를 도청 및 녹음했다.
전무실에서 차홍주는 주안항공 사고에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국토부 사무관들에게 이들이 과거 주안항공 안전성에 대해 작성한 보고서를 꺼내 보였다. 보고서에는 "운영 불가능한 수준의 노후 기체임" "엔진 이상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음"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차홍주는 국토부 사무관들에게 "주안항공 보험 갱신할 때 미리 챙겨둔 거다. 혹시 비행기가 추락하기라도 하면 문제될까봐. 추락했을 때 이 보고서 발견됐으면 모든 책임 뒤집어 쓰지 않았겠냐. 국토부에서 호휘호식할 수 있던 거 다 내 덕이다. 우린 처음부터 손잡고 한 배 탄 거였다. 모두 그랬다" 얘기했다.
대화를 들은 최강우, 김민준(우도환 분)은 분노했다. "어떻게 다 알면서 사람을 태웠다"며 눈물을 보였고, 온누리(김혜성 분)는 해당 파일을 인터넷에 퍼뜨렸다.
남도현 기자 bl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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