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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사고 때 승객 이탈 막는 선루프 에어백 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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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사고 때 승객 이탈 막는 선루프 에어백 최초 개발

입력
2017.10.18 15:4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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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라 에어백 위치 변화”

현대모비스가 전복 사고 발생 시 승객이 선루프 지붕 밖으로 튕겨 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 시스템’(사진)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18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이 에어백은 차량 전복 시 0.08초 만에 선루프 유리와 차양막 사이를 가로지르면서 전개돼 승객 이탈을 원천 차단한다. 모비스는 이달 실제 차 시험과 내열, 내진동 등의 신뢰성 검증을 마무리했으며 총 11개의 특허를 출원을 마쳤다.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을 양산 차량에 적용한 사례는 아직 없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차체 지붕을 특수 강화유리로 제작해 뒷좌석에서도 확 트인 시야를 즐길 수 있는 편의 장치다. 하지만 차량 전복 시 선루프가 열린 쪽으로 승객이 튕겨나갈 우려가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2000년~2015년 북미 지역에서 발생한 전복 사고를 조사한 결과 260여명이 차량 루프면으로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붕에 에어백이 있으면 이런 상황에 승객의 이탈을 차단할 수 있어 상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그간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 양산화에 성공한 업체가 하나도 없다. 사고 시 선루프 스크린이 열려 있을 때와 닫혀 있을 때 등 각 상황에 맞춰 에어백이 펼쳐져야 하는데 그런 기술 확보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에어백은 차량 전복으로 변화한 지붕 회전각을 센서가 감지, 인플레이터(에어백 가스 발생 장치)가 에어백을 펼치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서 승객 보호가 가능하다. 또 기본적으로 선루프 내부에 장착해 차량 후방에서 전방으로 전개돼 승객의 안전성을 더 높였다. 모비스 관계자는 “전복된 차량 지붕의 위치에 따라 에어백이 펼쳐지는 위치가 변화하는 게 핵심 기술”이라며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 첨단 에어백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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