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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 도전 러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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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 도전 러시 본격화

입력
2018.07.08 13:34
수정
2018.07.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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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후보등록, 27일 컷 오프 통해 3명 추려

김진표ㆍ최재성ㆍ전해철 이번 주 단일화 가닥

이해찬 출마 땐 친문 그룹 자연스레 교통정리

설훈ㆍ이인영은 10일 거쳐 윤곽 드러낼 듯

송영길은 23일 직전에, 김부겸은 출마 불투명

더불어민주당 친문 의원들의 모임인 '부엉이 모임'이 계파주의 논란으로 해체된 5일 초선의원들이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민주당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더불어민주당 친문 의원들의 모임인 '부엉이 모임'이 계파주의 논란으로 해체된 5일 초선의원들이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민주당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을 노리는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이번 주를 거치면서 본격화할 전망이다. 임기 2년의 당 대표는 2020년 21대 총선 공천을 관리하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만큼 거론되는 후보군만 20명에 달한다.

민주당은 23일 후보등록에 이어 27일 예비경선(컷 오프)을 통해 3명의 후보를 추려 내달 25일 경선을 치른다. 그간 대부분 후보들이 출마 시점을 저울질하며 물밑 신경전을 벌였지만, 2주 앞으로 다가온 후보 등록에 앞서 언론 노출 빈도를 늘리고 세를 결집시키기 위해서는 마냥 출마 결정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부엉이 모임’으로 논란을 빚은 친문 후보들 간 교통정리가 최대 관심이다. 대의원ㆍ권리당원 85%, 국민ㆍ일반당원 15%를 반영해 당 대표를 선출하기 때문에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친문 후보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에 김진표ㆍ최재성ㆍ전해철 의원이 일찌감치 단일화 논의에 나섰지만 선뜻 누구 하나 양보하지 않아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전해철 의원은 8일 “이번 주 안에 후보 단일화를 매듭지을 것”이라며 “1주일이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친노ㆍ친문계의 좌장 격인 7선 이해찬 의원의 출마 여부가 판을 흔들 마지막 변수로 꼽힌다. 이 의원이 출마 결심을 굳힌다면 다른 친문 후보들은 자연스럽게 뒤로 물러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막판까지 친문 후보 간 혼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친문으로 분류되는 박범계 의원은 단일화 논의와 상관없이 4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경선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출신 설훈ㆍ이인영 의원도 단일화에 나섰다. 하지만 두 의원 모두 본인 중심의 단일화를 강조하면서 수차례 협상이 결렬됐다. 10일 민평련 조찬모임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한 만큼 이번 주 안에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이 외에 김두관 의원은 14일 출판기념회를 사실상 전당대회 출정식으로 치를 예정이다. 지난달 21일 당 대표 도전의사를 밝힌 이종걸 의원이나 여론 경청에 주력하고 있는 박영선 의원의 출마 선언도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송영길 의원은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겸하고 있어 가급적 23일 직전에서야 당권 도전장을 던질 가능성이 높다.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우 출마 여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뜻에 달렸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당내 역풍에 휘말린 점이 부담이다. 하지만 여전히 유력 후보여서 후보 등록 시한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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