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결승 1차전에서 먼저 웃었다.
골든스테이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승제) 1차전에서 스테판 커리(40점)와 케빈 듀란트(34점)가 74점을 합작해 샌안토니오에 113-111로 역전승했다.
이날 샌안토니오는 경기 내내 리드를 지켰고, 4쿼터 8분을 남기고는 94-85로 앞섰다. 그러나 이때부터 골든스테이트가 반격에 나섰다. 듀란트가 2분여 동안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꽂아 95-98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 숀 리빙스턴의 중거리 슛으로 99-100으로 추격한 뒤 듀란트가 레이업슛으로 101-10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골든스테이트는 샌안토니오의 잇단 득점에 103-106으로 재역전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1분48초 전 커리가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드레이몬드 그린이 골밑 득점에 이은 자유투 1개까지 성공시키며 109-106으로 달아났고, 커리의 골밑 돌파로 111-106으로 승기를 잡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연속 4점을 내주며 111-110으로 쫓겼으나 종료 9.5초 전 커리의 2점슛으로 113-110, 3점 차를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커리는 이날 16개의 3점슛을 던져 7개를 적중시켰다. 샌안토니오는 라마커스 앨드리지가 28점으로 분전했다.
양 팀의 2차전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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