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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효숙 기자

등록 : 2017.10.10 17:18
수정 : 2017.10.10 17:26

국감시기 ‘협치’ 본격 시동 거는 여당

등록 : 2017.10.10 17:18
수정 : 2017.10.10 17:26

국감 강공 예고ㆍ물밑 ‘협치’ 모색 투 트랙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왼쪽)와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의장 접견실에서 열린 여야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정기국회의 최대 과제인 협치 틀 만들기에 시동을 걸었다. 적폐청산 국감으로 강공 드라이브를 펼치면서도 물밑에선 여야 지도부 접촉을 넓히며 협치를 모색하는 투 트랙 전략에 돌입한 모양새다.

중점 법안과 예산 처리 등 국감 이후 정기국회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국정감사 기조를 국민 문제를 해결하는 민생 국감, 과거의 잘못된 것을 청산하는 청산 국감, 그리고 북핵 위기에 대응하는 안보 국감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야당을 향해서는 “이번 국회는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문제 등 국회가 감당해야 할 일들이 정말 많아 협치가 중요하다”면서 “낮은 자세로 야당의 말을 귀담아 듣고 잘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우 대표는 앞서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9일에도 야당 원내대표들에게 저녁 식사를 먼저 제안하며 손을 내밀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포함해 교섭단체 4당 대표들이 모두 참석한 이날 자리에서도 우 대표는 여야정 협의체를 언급하며 조속한 가동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격적인 국감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협치 모드’에 시동을 거는 데에는 국감 이후 정기국회에서 현안 처리를 시도하기 위해선 빠른 시일 내에 협치 틀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감 전쟁을 앞두고 있지만 국감 이후 처리해야 할 정책, 법안, 예산이 산적한 상황에서 야당과의 관계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연일 반기를 들고 있는 한국당이 여전히 변수이긴 하지만 불가피할 경우 개혁 의지가 있는 입법 개혁연대 구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여야 원내대표가 국감 기간에도 논의를 계속 하기로 했고, 추미애 민주당 대표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포함한 야당 대표들과의 만남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협의체 구성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4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제안한 안보 협의체에 대해서는 정의당이 청와대와 국회의 투 트랙 협의체에 반대하고 있는 만큼 활용방법에 대해 논의를 계속해간다는 방침이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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