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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창문업체의 '19억 원' 환불 사태...MLB 클리블랜드 연승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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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창문업체의 '19억 원' 환불 사태...MLB 클리블랜드 연승 때문?

입력
2017.09.0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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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경기를 보러온 관중이 맥주캔을 들고 있다./사진=클리블랜드 구단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스포츠와 경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스포츠는 국가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아울러 다양한 업계와 연계돼 경제적 파급효과를 일으키기도 한다. 최근 미국의 한 지역 창문업체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연고 구단의 성적과 관련한 이색적인 공약을 내걸어 주목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구단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연승 신기록 수립으로 170만 달러(약 19억 원)를 고객에게 돌려줄 처지에 놓인 한 창문업체의 사연을 소개했다.

'유니버설 윈도 다이렉트'라는 이름의 이 업체는 창립 15주년을 맞아 지난 달 1일부터 정규시즌 최종일까지 클리블랜드가 15연승에 성공하면 해당 기간 창문을 설치한 모든 고객에게 돈을 돌려주겠다고 공약했다.

8일 업체 공동 창업자인 윌리엄 바와 마이크 스트르맥은 고객들과 함께 클리블랜드 홈 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TV를 통해 클리블랜드의 역사적인 15연승 달성 장면을 지켜봤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11-2로 완승을 거뒀다.

클리블랜드의 연승 덕분에 3만4,000달러(약 4,000만 원)를 돌려받게 된 한 고객은 "절대 일어날 리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제부터 (클리블랜드 성적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업체는 만약의 일에 대비해 7만5,000달러(약 8,400만 원)짜리 보험에 가입했었다. 고객은 돈을 돌려받고, 창문업체는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으니 결국 보험 회사만 울상을 짓게 된 것이다.

지난 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준우승팀인 클리블랜드의 연승행진은 그 기세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지난 달 2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승리부터 시작한 연승이 어느새 '16'까지 이어졌다.

클리블랜드는 9일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의 호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5-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16연승을 질주한 클리블랜드는 85승56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아메리칸리그 최다 연승은 지난 2002년 '머니볼'을 앞세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달성한 20연승이다. 클리블랜드가 15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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