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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정보조작이 가짜뉴스보다 심각”… 국가기관과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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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정보조작이 가짜뉴스보다 심각”… 국가기관과 전쟁 선포

입력
2017.04.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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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러시아 개입, 彿 대선도 관련

“허위 정보 식별 후 계좌 삭제하겠다” 

 

페이스북이 국가기관이 저지르는 ‘정보조작’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페이스북은 27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허위 정보나 사실을 왜곡하는 정보를 확산시키는 일부 국가와 기관이 있다”며 “이는 가짜뉴스로 알려진 현상을 훨씬 뛰어넘는 정보조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이를 식별하고 진원지인 허위계정을 정지ㆍ삭제해 정보조작과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프랑스 1차 대선을 앞두고 페이스북이 지난주 3만개의 계정을 정지시킨 것도 일조의 정보조작 차단 조치로 보인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웹사이트에서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 정보기관이 개입한 것을 정보조작의 대표 사례로 들었다. 조직적으로 이메일과 문서를 훔치고 이를 허위계정을 통해 페이스북에 퍼뜨려 가짜뉴스를 확산시켰다는 것이다. 회사는 “정보조작으로 진짜 친구 그룹과 네트워크를 통한 메시지 확산이 불가피했다”고 과오를 인정했다.

페이스북은 또 최신 정보조작 및 허위 뉴스 제공 수법도 상세히 공개했다. 가공의 인물을 내세워 친구 요청을 한 후 요청이 수락되면 더 많은 표적 관련 정보를 수집해 악의적인 소프트웨어로 이어지는 웹 링크로 보내거나 추가 스파이 행위를 위한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페이스북은 “갑자기 활동을 중단하거나 동일한 자료를 반복적으로 게시해 비인증 징후를 보이는 계정은 행동분석에 기반해 추적할 것”이라며 “이밖에 콘텐츠 중요성을 부각하려 ‘좋아요’를 조작하는 행위, 선동적ㆍ인종차별적 자료 확산 등 증폭 기술도 이미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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