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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EV로 찾은 제주도 힐링 투어 – 스테이 위드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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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EV로 찾은 제주도 힐링 투어 – 스테이 위드 커피

입력
2018.03.1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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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다. 덕분에 해마다 계절마다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를 찾아 제주도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한다. 덕분에 제주도는 카페나 박물관, 테마 스토어 등 다양한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제주도하면 역시 다양한 모습의 카페를 떠올릴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기자가 가장 좋아하는 카페 중 하나이자, 또 제주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카페가 있다. 바로 제주도의 서남쪽, 서귀포시 안덕면 형제해안로에 위치한 스테이 위드 커피다.

참고로 스테이 위드 커피는 ‘제주도 최남단의 커피 볶는 집’으로도 유명하다.

산방산 남쪽에 자리한 스테이 위드 커피

제주도의 주요 관광지, 산방산 남쪽, 서귀포시 안덕면 형제해안로 32에 위치한 스테이 위드 커피를 가는 길은 조금 복잡하다. 될 수 있으면 꼭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권한다.

제주공항에서 공항로를 타고 1135번 도로로 진입해 제주의 남쪽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서광1 교차로에서 작은 지방도로로 그 주행을 이어가야 한다. 참고로 총 주행 거리는 약 38.5km이며 주행 시간은 한 시간 정도다.

중문 및 서귀포 부근에서는 조금 더 수월하다. 일주서로를 쭉 타고 서쪽으로 이동하다 산방산 방향으로 이동하여 내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남쪽으로 이동하면 넓은 바다와 해안도로, 그리고 스테이 위드 커피를 찾을 수 있다.

탁 트인 바다를 보다

스테이 위드 커피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역시 탁 트인 시야다. 실제 스테이 위드 커피는 해안도로 앞에 위치해 카페에서 넓은 바다를 볼 수 있다. 물론 커피를 마시기 전에 해안을 조금 둘러보는 시간도 보낼 수 있어 꼭 권하고 싶은 장소 중 하나다.

다만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다. 이점은 이 곳을 찾는 이라면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주변에는 특별한 주차 공간이 없어서 곤란하게 느낄 수 있을 텐데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해안도로의 갓길에 차량을 세우고 카페를 방문을 한다.

커피 공방, 그리고 커피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한 공간

앞서 말한 것처럼 스테이 위드 커피는 제주 최남단의 커피 볶는 집이다. 덕분에 아침부터 부드럽고 따듯하게 느껴지는 커피향이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흰색 톤과 나무 고유의 컬러가 자연스러움까지 연출하여 편안한 느낌을 전한다. 참고로 카페 내에는 커피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서적도 함께 있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카페의 곳곳을 살펴보면 아주 화려하거나 섬세한 느낌이라기 보다는 유행 보다는 자신의 길을 걷는 바리스타의 모습이 떠오른다. 벽면 한 쪽을 가득 채운 포스트잇이나 다양한 커피 원두, 그리고 특별한 장식 보다는 햇살을 그대로 맞이 하는 실내 공간 등이 눈길을 끈다.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곳

카페의 직원이 가져다 준 메뉴 판을 보면 다양한 종류의 커피가 눈길을 끈다. 이렇게 다양한 커피가 있었는지, 혹은 커피가 이렇게 비싸도 되는 것인지 이런 저런 생각을 들기도 한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참고로 스테이 위드 커피의 오너인 박상국 대표는 IT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다 커피를 위해 직장을 관두고 커피를 배우고 또 제주를 찾아 카페를 차린 만큼 더욱 엄격하고 좋은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기자는 메뉴 판에서 카푸치노 더블과 더치 커피 중 하나인 ‘탐라도다’ 그리고 감귤잼을 더한 쿠키를 주문했다.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아 따듯한 겨울 햇살을 쬐고 있으니 커피와 쿠키가 서빙되었다. 참고로 감귤잼 쿠키는 겉에서는 상당히 바삭한 느낌인데 막상 한 입 베어 물면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이 든다.

카푸치노 더블은 마시는 순간 ‘스테이 위드 커피’의 커피에 대한 조예를 느낄 수 있다. 순수한 커피는 아니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피의 풍성한 바디감이나 풍미가 느껴지며 뛰어난 만족감을 가지게 된다. 실제로 ‘카페에서 오래 있지 말자’던 동료 기자는 커피를 음미하며 자신만의 세계로 접어들었다.

사실 기자는 커피를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하지만 이 곳의 커피는 다르다. 더치 탐라도다는 풍부한 풍미 속에서 느껴지는 산뜻한 감귤 존재. 그리고 결코 무게를 잡지 않는 바디감으로 마치 ‘커피와 과실 주스의 조합’을 마시는 느낌을 전했다. 덕분에 평소에는 그렇게 나눠 마실 커피를 재빨리 마시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이라고 한다면 탐라도다의 컬러감이었다. 대부분의 커피와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개인적으로는 다른 더치 커피보다 조금 더 노란빛과 청명함이 보였다. 사실 아주 고급스럽거나 풍미가 풍부해서 마시는 이를 압도하는 커피는 아니지만 그 느낌이 너무 좋아 ‘기자의 인생 커피’처럼 느껴졌다.

갓 구워낸 빵의 매력

한편 이 곳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가 있다. 바로 주문과 함께 오븐에서 구워지는 잡곡호밀빵 ‘호밀빵의 파수꾼’이다. 제주지역의 사회적 기업 ‘평화의 마을’에서 생산되는 이 빵은 갓 구운 빵의 압도적이고 ‘잔인한’ 풍미를 한껏 뽐내며 먹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은 느낌을 전한다.

커피를 마시고 난 후 즐기는 해안 드라이빙

개인적으로 스테이 위드 커피를 권하고 싶은 이유 중 하나는 여행의 일정 중 시작을 알리며 ‘좋은 커피’를 마시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스테이 위드 커피에서 좋은 커피, 빵을 먹은 후 눈 앞에 펼쳐지는 해안 도로를 달리는 기분은 정말 좋다. 기자는 이번에 롯데렌터카의 쉐보레 볼트 EV와 함께 달렸는데 ‘친환경’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드라이빙을 즐기며 일정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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