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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총무가 여성 샤워실 문틈으로 몰카 찍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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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총무가 여성 샤워실 문틈으로 몰카 찍다 적발

입력
2018.06.0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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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고시원을 관리하는 총무가 샤워하는 여성 입주자를 몰래 찍으려다 발각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샤워하는 여성을 몰래 촬영하려고 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로 30대 남성 A씨를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영등포구 한 고시원 총무인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40분쯤 고시원 화장실에 있는 샤워시설에서 입주 여성 B씨가 샤워하는 모습을 몰래 촬영하려고 한 혐의다.

A씨의 행각은 샤워하던 B씨가 문틈의 휴대폰 카메라를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B씨는 휴대폰 카메라를 들이밀고 촬영하려는 A씨의 손을 발견한 뒤, A씨를 발로 걷어찬 후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임의동행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휴대폰에 대한 압수영장을 신청해 조사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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