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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TV광고 제한했더니 인터넷ㆍ모바일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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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TV광고 제한했더니 인터넷ㆍ모바일 늘려

입력
2017.10.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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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금융당국의 규제에도 저축은행의 광고비 지출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저축은행은 광고비로 2013년 363억원에서 2014년 807억원, 2015년 1,180억원, 지난해에는 1,194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514원을 집행했다.

채널별로는 TV광고비가 2013년 140억원, 2014년 348억원, 2015년 496억원으로 증가하다 지난해 386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금융당국이 2015년부터 저축은행이 TV광고를 내보낼 수 있는 시간을 규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은 평일 오전 7~9시, 오후 1~10시, 휴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광고를 할 수 없다.

대신 저축은행들은 TV광고 규제를 피해 인터넷ㆍ모바일 광고를 늘렸다. 인터넷 광고비는 2013년 140억원에서 2014년 274억원 2015년 378억원에 이어 지난해 463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TV광고가 주춤했던 작년에는 인터넷광고비가 TV광고비를 앞질렀다. 모바일 광고도 도입이 시작된 2015년 600만원에서 지난해 11억원으로 급증했다.

박 의원은 “TV광고를 규제하자 업계가 인터넷ㆍ모바일을 늘리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무분별한 대출 광고가 이어질 경우 여신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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