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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세리키즈’의 힘…한국여자골프, LPGAㆍJLPGA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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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세리키즈’의 힘…한국여자골프, LPGAㆍJLPGA 지배

입력
2017.08.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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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김인경-JLPGA 김하늘(오른쪽)./사진=한화골프단, JLPGA 홈페이지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한국여자골프의 중심축 ‘세리키즈 군단’의 강세가 10여 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 해는 김인경(29ㆍ한화)과 김하늘(29ㆍ하이트진로)이 선봉에 나선 모양새다.

세리키즈 군단은 1988년생 선수들을 지칭한다. 박인비(KB금융)와 신지애(스리본드), 이보미(노부타그룹), 김하늘, 김인경이 주축 선수들이다. 이들은 지난 199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연장전에서 박세리(40)가 양말을 벗고 새하얀 맨발을 드러낸 채 워터해저드에서 공을 쳐 내며 위기를 탈출하는 모습을 보고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다.

신지애와 박인비는 지난 2008년 각각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과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서며 한국여자골프의 강세를 주도했다. 신지애는 2010년, 박인비는 2013년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최강자로 군림했다. 이보미 역시 2015년과 지난 해 2년 연속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며 ‘골프 한류’에 앞장섰다.

이들의 뒤를 이어 올 해는 김인경과 김하늘이 미일 투어를 지배하고 있다. 김인경은 7일(한국시간) 끝난 LPGA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2위 조디 유와트 섀도프(16언더파 272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머쥔 그는 7월 마라톤 클래식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최근 두 달간 3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다승 1위(3승)로 올라선 김인경의 진두지휘아래 한국여자골프는 시즌 12승을 합작했다. 그를 필두로 유소연(2승), 박인비, 장하나, 양희영, 이미림, 김세영, 박성현, 이미향(이상 1승)이 승수를 보탰다. 한국여자골프는 ANA 인스퍼레이션(유소연)과 US여자오픈(박성현),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까지 메이저대회 우승도 독식했다. 한국여자골프의 LPGA 우승 점유율은 무려 54.54%(12/22)나 된다. 따라서 2015년 합작한 최다승(15승) 기록 경신도 시간 문제라는 예상이 나온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도 상황은 비슷하다. 김하늘이 다승(3승)과 상금(9,411만6,000엔)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여자골프는 올 시즌 JLPGA 투어 19개 대회에서 9승을 쓸어 담았다. 김하늘을 비롯해 이민영(2승), 안선주, 전미정, 강수연, 김해림(이상 1승)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한국여자골프가 강세인 이유로는 두터운 선수층이 꼽힌다. 일부 선수가 부진해도 언제든 또 다른 우승자를 배출할 수 있는 게 한국여자골프다. 1988년생 세리키즈 군단이 30대를 눈앞에 둔 가운데 가까운 미래에 이들의 바통을 이어받을 후보 군으로는 ‘1993년생’이 거론된다. 박성현(KEB하나은행)과 김세영(미래에셋), 이미향(KB금융) 등 올 시즌 한 차례 이상 우승을 거둔 선수들 중엔 1993년생이 대거 포진해 있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메디힐)과 시즌 1승의 이미림(NH투자증권)이 속한 ‘1990년생’도 막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한국여자골프는 세계여자골프계 화수분으로 통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일 투어 우승 행진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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