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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벌’에 뜬 오스카와 빌라스 보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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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벌’에 뜬 오스카와 빌라스 보아스

입력
2017.02.2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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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상하이 상강 감독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뉴스1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상하이 상강 감독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뉴스1

브라질 국가대표 오스카(26), 포르투갈 출신의 세계적인 지도자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4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나 보던 감독과 선수가 ‘상암벌’에 떴다.

중국 프로축구 상하이 상강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20일 같은 장소에서 공식 기자회견과 공식 훈련이 열렸다.

오스카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첼시에서 뛰었고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대표로 뛴 세계적인 공격수다. 올 시즌 앞두고 주급 6억 원의 거액에 상하이로 이적해 큰 이슈가 됐다. 빌라스 보아스 감독은 2012년 7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지금 손흥민(25)의 소속 팀인 토트넘을 지휘한 적이 있다. 작년 11월부터 상하이 지휘봉을 잡았다. 상하이에는 오스카 말고도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헐크(31)와 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인 히카르두 카르발류(39) 등이 뛰고 있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오스카(8번)의 훈련 모습. 연합뉴스
세계적인 축구 스타 오스카(8번)의 훈련 모습. 연합뉴스

이날 오스카의 훈련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국내 취재진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오스카는 밝은 표정이었다. 한국의 추운 날씨에 대비하기 위해서인 지 모자 등으로 얼굴을 꽁꽁 싸맨 채 훈련했다.

훈련 직전 공식 기자회견에는 빌라스 보아스 감독과 중국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차이후이캉(28)이 참석했다.

빌라스 보아스 감독은 “어려운 조인 만큼 1점도 중요한 상황이 올 수 있다. 3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안 되면 1점이라도 따야 한다”고 밝혔다. F조는 상하이와 서울 말고도 우라와 레즈(일본), 웨스턴 시드니(호주)가 속해 있어 ‘죽음의 조’로 불린다.

그는 서울의 경계 선수에 대해 “오스마르나 데얀, 주세종이 인상적이다. 아드리아노가 떠난 것도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지난해보다 많은 선수가 떠나고 합류했다. 시즌 초반이고 상대가 어떤 전략으로 올지는 모른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보아스 감독은 K리그에 대한 이미지를 묻는 말에는 “K리그에 대해 잘 모른다”면서도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이나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박지성) 등 한국 선수들은 매우 기술이 좋다“고 평했다.

차이후이캉은 “전술적으로 상대에 대해 철저히 대비했다. 내일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선홍(왼쪽) 서울 감독과 곽태휘.(오른쪽) 뉴시스
황선홍(왼쪽) 서울 감독과 곽태휘.(오른쪽) 뉴시스

뒤이어 기자회견을 한 황선홍(49) FC서울 감독은 빌라스 보아스 감독을 두고 “굉장히 훌륭한 감독이라고 생각 한다”고 칭찬했다.

그는 “부임한지 얼마 안 됐는데 팀이 상당히 안정이 됐다는 점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 감독이 경기장에서 뛰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승부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에 훌륭한 선수들은 많지만 우리도 그만한 능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당당하게 맞서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장 곽태휘(36)도 “상하이의 개인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수비는 협력과 커버 플레이를 통해 진행된다. 집중해서 무실점으로 묶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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