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나이츠/사진=KBL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쉬고 자는 게 문제가 아니다. 허심탄회한 대화가 필요했다.”
충격의 역전패의 원인을 알아야했다. 문경은 서울 SK 감독은 지난 12일 원주 DB전에서 초반 크게 리드하다가 후반 무려 26점을 따라잡히며 연장전 끝에 패했다. 1위에서 공동 2위로 내려온 SK의 문제는 무엇이었을까. 문 감독은 경기를 마친 늦은 밤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이런 밤 회동은 올 시즌 처음이었다.
문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 전 “선수들과 코치들을 다 불러서 식당에서 얘기를 많이 했다. 하다 보니 길어져 3~4시간 가량 과자를 놓고 먹으면서 좋은 말들을 많이 나눴다”고 했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찾는 게 시급했다. 문 감독은 “DB가 잘 되는 이유가 뭔가 봤을 때 결국 자신감이었다”며 “자신감은 집중과 투지에서 나온다. DB도 ‘하다 보니 되네’라는 생각으로 서로 믿음이 있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배울 건 배워야 한다”고 짚었다.
한편 SK는 이날 1, 2라운드에서 상대전적 2패에 그쳤던 전자랜드를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SK는 지난 2일 2라운드 경기에서 전자랜드 브라운에게 24득점을 내주며 패했다. 문 감독은 “오늘은 브라운 맨투맨 수비를 강화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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