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석 기자

등록 : 2018.02.11 11:42
수정 : 2018.02.11 11:54

정몽준 전 부회장, 징계 ‘무효’가 아니라 ‘감경’

FIFA가 내린 5년 자격정지, CAS가 1년 6개월로 줄여...'제재 해제'란 표현으로 혼란

등록 : 2018.02.11 11:42
수정 : 2018.02.11 11:54

정몽준 전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대한축구협회 제공

정몽준(67) 전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FIFA로부터 받은 징계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감경했다.

그러나 정 전 부회장 측이 이 사실을 밝히며 애매모호한 표현을 써 혼란을 주고 있다. 정 전 부회장 측은 지난 10일 ‘CAS, 정몽준 전 FIFA 부회장 제재 해제’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CAS가 정 전 부회장에 대한 FIFA 제재를 해제하고 벌금 5만 스위스프랑도 취소했다. 정 전 부회장은 국내 및 국제 축구 관련 활동을 즉시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마치 징계가 원천 무효인 것처럼 읽힌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감경이다. CAS는 FIFA가 내린 5년 제재를 1년 3개월로 줄였고 이에 따라 징계는 지난 해 1월 7일자로 만료됐다.

정 전 부회장은 2015년 10월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유치와 관련해 영국과 투표 담합을 했고, 한국의 월드컵 유치를 위해 동료 집행위원들에게 편지를 보냈다”는 이유로 1심에서 자격정지 6년 징계를 받았다. 정 전 부회장 측은 곧바로 항소해 FIFA 소청위원회로부터 5년으로 감면 받았고 지난 해 4월 CAS에 정식 제소했다.

CAS는 “FIFA가 정 전 부회장에게 가한 제재는 형평에 맞지 않는다”면서도 “월드컵 유치과정에서 한국의 국제축구기금(GFF) 공약을 설명하기 위해 정 전 부회장이 동료 집행위원들에게 보낸 편지 가운데 두 문장이 공식 발표된 내용 이외의 것이어서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야권 “탈원전 정책 중단해야” vs 문 대통령 “속도 급격하지 않다”
김기춘 “박근혜 징용소송 대책 지시해 공관 비밀 회동 후 내용 보고”
리비아 한국인 피랍 41일째 범인 ‘감감’… “인질 건강ㆍ동선 파악”
문 대통령∙여당 지지율 동반 추락… “문제는 경제”
설정 총무원장 탄핵 … '차기 겨냥' 벌써 수싸움 돌입
국내 은행들 터키 리라화 환전 사실상 중단
갈치 어선 70% 줄이라는 일본... 3년째 표류하는 한일어업협정

오늘의 사진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