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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 “朴에 충분한 진료기회 보장” CNN 보도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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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 “朴에 충분한 진료기회 보장” CNN 보도 반박

입력
2017.10.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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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인권침해 주장 CNN 보도 캡처
박근혜 인권침해 주장 CNN 보도 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 내에서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국제사회에 호소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 법무부가 강력 반박했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박 전 대통령이) 난방시설 등이 구비된 수용거실에서 지내며 충분한 진료기회를 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CNN 방송이 17일(현지시간) “구속재판을 받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국제사회에 호소할 계획”이라고 보도하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법무부는 “더럽고 차가운 방에 갇혀 있고 계속 불을 켜 놔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박 전 대통령 측 주장에 대해 18일 설명자료를 내고 “(박 전 대통령이) 바닥 난방시설과 TV, 관물대, 수세식 화장실 등이 구비된 적정 면적의 수용거실에 수용돼 있다”며 “취침시간에는 수용자 관리ㆍ보호를 위해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정도로 조도를 낮춘다”고 설명했다. 수용실 내 설치된 전등 3개 중 취침 시간에는 2개를 소등하고 1개만 켜둔다는 것이다.

법무부는 또 “허리ㆍ무릎ㆍ어깨 관절염 등 만성질환과 영양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충분한 진료기회를 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구치소 내부 의료진으로부터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진료를 받고 있으며 규칙적인 식사와 영양을 고려한 식단을 제공하고 충분한 실외 운동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구치소 밖 전문 의료시설을 방문해 두 차례 진료를 받았다.

법무부는 이와 함께 “제대로 된 침대에서 잠을 못 자서 질환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박 전 대통령 측 주장에 대해서는 “접이식 메트리스를 추가로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교정시설 내에서는 거동이 곤란한 일부 중증 질환자를 제외하고는 바닥에 접이식 메트리스를 깔고 취침하게 한다”면서 “박 전 대통령이 허리통증을 호소해 접이식 메트리스를 추가 지급하고 의료용 보조용품 사용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CNN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무팀인 MH그룹에서 확보한 ‘인권 상황 보고서’ 초안을 인용해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 갇혀 있으며,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도록 계속 불을 켜놓고 있는 등 인권침해를 주장하는 내용의 문건을 제공받았다”며 “MH그룹은 UN 인권위원회에 문건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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