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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들 “근로시간 단축되면 평균 6.1명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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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들 “근로시간 단축되면 평균 6.1명 부족”

입력
2018.05.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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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곳 의견 조사 결과

“생산량 20%, 임금 27만원 줄 것”

중소기업들은 근로시간 단축제가 시행되면 평균 6.1명의 인력이 부족하고 생산량은 현재 대비 20.3%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4일까지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근로시간 단축 관련 중소기업 의견조사’를 해보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중소기업들은 근로시간 단축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가동률 저하로 생산 차질과 납기 준수 곤란’(31.2%)을 꼽았다. ‘구인난으로 인한 인력 부족’(19.0%)과 ‘신규인력 채용으로 인건비 상승’(15.8%)을 우려한 대답도 뒤를 이었다.

인력 부족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한 직종은 기술ㆍ기능직(61.3%)이 꼽혔다. 규모가 클수록 제조ㆍ광업보다는 도소매ㆍ서비스업 분야 인력이 더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게티미이지뱅크
게티미이지뱅크

근무시간 단축제 시행으로 생산량은 현재 대비 20.3% 줄어들 것으로 판단했다. 근로자 임금도 현재 월평균 247만1,000원에서 단축 후 평균 220만원으로 27만1,000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대처방안으로는 ‘신규인력을 충원하겠다’는 대답이 25.3%로 가장 많았으나,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응답도 20.9%나 됐다. 이밖에 ‘생산설비 투자’(16.9%), ‘기존 근로자의 생산성 향상 도모’(13.8%), ‘용역ㆍ아웃소싱 등 사업 외주화’(10.2%) 등도 중소기업들이 고려하는 대처 방안으로 조사됐다.

이재원 중기중앙회 인력지원본부장은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은 신규 충원도 쉽지 않아 장시간 근로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 기간을 1년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근로시간 제도를 유연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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