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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벗는 이치로, 시애틀 보좌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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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벗는 이치로, 시애틀 보좌관으로

입력
2018.05.04 08:2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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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서 “내가 좋아하는

팀 위해 기꺼이 받아들일 것”

구단 “수비•타격 조언 역할”

완전한 은퇴 선언은 없었지만

내년 시즌 복귀 가능성 낮아

스즈키 이치로. AP 연합뉴스
스즈키 이치로. AP 연합뉴스

세기의 타격 천재 스즈키 이치로(45ㆍ시애틀)가 사실상 은퇴를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이치로가 남은 시즌 선수로 뛰지 않고 시애틀 구단의 특별 보좌관으로 일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치로는 25인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우완 불펜 투수인 에릭 괴델이 그 자리를 채웠다. 이치로의 에이전트는 "그가 완전히 은퇴한 건 아니다. 2019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여지를 남겼지만, 현실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시애틀과 오클랜드가 일본 도쿄에서 치를 예정인 2019시즌 개막전에 이치로가 깜짝 복귀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이치로가 외야 수비와 주루, 타격에서 조언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이치로의 위대한 업적과 성격, 그리고 독특한 야구 철학은 선수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그가 더는 타석에 들어가지 않는 것만 제외하면, 다른 모든 것들을 바꾸지 않았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2001년 시애틀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이치로는 첫해 타율 3할5푼에 242안타, 56도루까지 3관왕에 올라 아메리칸리그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으로 빅리그에서 타율 3할-200안타 행진을 이어간 그는 2012년 시애틀을 떠났다. 뉴욕 양키스와 마이애미를 거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시애틀과 1년 계약을 맺고 친정팀에 복귀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령 선수였던 이치로는 "50세까지 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지만, 타율 2할5리(44타수 9안타)에 그쳤다. 이치로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65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1리, 3,089안타, 1,420득점, 509도루다. 미ㆍ일 통산 안타는 4,367개(일본 1,278개)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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