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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11명 힘 합쳐 정상 오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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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11명 힘 합쳐 정상 오르겠다"

입력
2017.08.0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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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그룹 워너원 멤버들은 "형, 동생 구분 안하고 대화를 통해서 문제가 있으면 바로 해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지이 인턴기자
남성그룹 워너원 멤버들은 "형, 동생 구분 안하고 대화를 통해서 문제가 있으면 바로 해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지이 인턴기자

“멀게만 느껴지던 데뷔가 코 앞으로 다가왔네요. 현실인지, 꿈인지 믿기지가 않습니다.”

인기는 이미 완성형이지만, 데뷔 무대를 앞두고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는 못했다. 기자들의 질문이 나올 때마다 “감사하다”는 깍듯한 인사가 이어졌다. ‘국민 프로듀서’에게 각 잡고 인사하던 제스처가 몸에 밴 듯한 모습이다.

남성그룹 워너원이 7일 2만명 수용 가능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쇼케이스 겸 콘서트인 ‘쇼콘’을 열고 화려한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워너원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 2에서 최종 멤버로 선발된 11명으로 꾸린 프로젝트 그룹이다. 1년 6개월간의 공식 활동을 마치면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가 새로운 활동을 모색해야 한다.

신인의 데뷔 무대지만 티켓 경쟁은 치열했다. 판매사이트 티켓은 오픈 1분 만에 매진됐고, 티켓거래사이트에서 암표가 250만원에 올라오기도 했다. 뜨거운 열기는 현장으로 이어졌다. 이날 공연은 오후 8시부터 진행되지만, 오전부터 플랜카드를 준비한 관람객들이 전철역에서부터 장사진을 쳤다.

정작 워너원은 이런 인기가 얼떨떨한 모습이다. 강다니엘은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남성그룹 엑소, 방탄소년단 선배들의 무대를 보며 꿈만 꿨는데, 우리도 이런 큰 무대에 서게 돼 기쁘다”며 “(방송에 출연한 후) 인생이 180도 달라졌다는 얘기를 듣는다. 어머니가 주변 지인들에게 제 자랑을 많이 하시는 것 보니 기분이 좋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데뷔 전부터 큰 인기를 얻게 된 비결에 대해 황민현은 “(방송에서) 어려운 미션을 힘들어 하면서도 끝까지 해내는 모습을 보고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것 같다”며 “앞으로는 음악이나 방송활동을 하는 내내 항상 밝고 행복한 에너지를 내뿜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남성그룹 워너원의 멤버들이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워너원 데뷔앨범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하성운, 배진영, 황민현, 윤지성, 라이관린, 박우진. 최지이 인턴기자
남성그룹 워너원의 멤버들이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워너원 데뷔앨범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하성운, 배진영, 황민현, 윤지성, 라이관린, 박우진. 최지이 인턴기자

워너원은 앞으로 만남과 이별까지 사랑의 서사를 연산 기호로 치환한 ‘연산 시리즈’라는 콘셉트로 앨범을 공개할 예정이다. 데뷔앨범은 ‘너와 내가 만나서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담아 ‘1X1=1’으로 정했고, 팬들의 투표를 통해 멜로디가 강조된 댄스곡 ‘에너제틱’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윤지성은 “앨범명은 11명의 소년이 힘을 합쳐 정상으로 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소속사 없이 개인연습생 신분으로 데뷔의 꿈을 이룬 김재환은 개인연습생들에게 응원의 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도전하고 실패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한 것 같다”며 “꾸준히 한 길만 팠더니 이런 좋은 일이 생겼다. (다른 개인연습생들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계속 두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치열한 경쟁을 마치고 힘을 합치게 된 워너원의 각오는 겸손하면서도 당차다. 옹성우는 “엑소, 방탄소년단 선배들 무대를 교과서처럼 보고 공부했다”며 “신인으로서, 후배로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성은 “소속사는 각자 다르지만 하나로 뭉치겠다. 항상 노력하고 겸손하게 활동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성운은 “워너원하면 떠오를 ‘레전드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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