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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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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암

입력
2017.10.30 20:0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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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증상 거의 없지만 점차 소변 참기 힘들어

50대 이상 남성이면 주기적 검진 필요

찬바람이 불면 유난히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소변을 참지 못해 병원을 찾는 이가 많다. 추위 때문일 수 있지만, 전립선질환이 원인일 때가 많다. 나이 들수록 전립선이 커져 50대의 50%, 60대의 60%, 80세 이후엔 80%의 남성이 전립선비대증을 앓는다. 따라서 증상이 없어도 50세 이상이면 직장손가락검사와 전립선특이항원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게 좋다.

Q.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 증상은.

“전립선비대증은 초기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커진 전립선이 요도를 막아 소변보기 힘들어 지고 소변 줄기가 가늘어진다. 또한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으며, 소변이 나오기 시작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거나 힘을 줘야 소변을 볼 수 있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참기도 힘들어진다. 전립선암도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 전립선암이 진행되면 요도가 막혀 전립선비대증처럼 배뇨장애가 생긴다. 전이암으로 진행되면 뼈 전이로 인한 통증과 골절, 척수압박에 의한 마비 등이 나타난다.”

Q. 진단은 어떻게 하나.

“배뇨장애로 병원에 오면 전립선 크기, 모양, 경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직장손가락검사를 한다. 비슷한 증상을 가진 다른 질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ㆍ혈액검사도 한다. 배뇨장애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증상점수표, 배뇨일지 및 요속잔뇨검사가 포함된다. 전립선 크기를 정확히 재기 위해 경직장초음파촬영술이 시행된다.

직장손가락검사에서 딱딱한 결절이 만져지면 전립선암을 의심해 조직검사를 한다. 또한, 혈액검사(전립선특이항원)에서 전립선암이 의심돼도 조직검사를 한다. 경직장초음파촬영술 도움을 받아 대개 12군데에서 균등하게 전립선 조직을 채취한다. 전립선조직검사는 전립선암을 확진하는 방법이다. 암 크기, 위치, 분화도 등의 정보도 얻을 수 있어 치료방침을 정하는데 도움된다.”

Q. 치료는 어떻게 하나.

“전립선비대증은 비수술적 혹은 수술적 치료를 한다. 증상이 가볍다면 6개월~1년 간격으로 정기 검진하면서 배뇨습관 개선, 수분 섭취량 조절 및 식이요법 등을 시행한다. 중등도 이상이라면 약물치료를 우선한다. 하지만 급성 요폐, 요로감염, 혈뇨 등이 반복되거나 콩팥 기능 저하, 방광결석이 있다면 수술해야 한다.

전립선암 치료는 집중 관찰하거나 적극적 감시, 수술, 방사선 치료, 남성호르몬 박탈요법 및 항암약물 치료 등을 단독 또는 병합해 시행한다. 병기(病期) 등 병 진행단계에 따라 치료법을 정한다. 환자 나이, 동반 질환, 후유증 치료 여부도 치료법을 정하는데 중요하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도움말= 유달산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교수>

유달산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교수
유달산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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