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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산성, 3D 스캐닝 활용해 복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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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산성, 3D 스캐닝 활용해 복원한다

입력
2018.06.27 15:53
수정
2018.06.27 18:5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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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대표적인 고성 계양산성이 현대적 기업을 활용해 옛날 모습으로 복원된다. 계양구 제공
인천의 대표적인 고성 계양산성이 현대적 기업을 활용해 옛날 모습으로 복원된다. 계양구 제공

인천 계양구는 삼국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계양산성을 현대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최근 계양산성 복원·정비 사업 용역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우선 올해 11월까지 예산 1억2,000여만원을 투입해 현재 남아 있는 산성을 3차원(3D) 스캐닝 기법으로 정밀 측정할 계획이다.

계양산성은 산주변 6만2,863㎡를 둘러싸는 형태로 1.18㎞ 길이로 축조됐지만, 지금은 성곽이 허물어져 300m 구간만 남아 있는 상태다. 남은 성곽도 원래 높이인 7m의 절반인 3~4m 높이에 불과하다.

구는 성곽을 원래 모습 그대로 복원하는 안과 남은 성곽을 재정비하는 안을 모두 고려하고 있으며 용역 결과에 따라 최종안을 결정하고 내년 1월까지 산성 복원·정비에 대한 종합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산성 내 문화재 구역에 있던 묘지 1,037기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작업이 모두 끝나 올해 7월까지는 해당 구역에 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앞서 2003년 국·시비 등 77억1,000만원을 들여 2006년까지 계양산성을 복원한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1∼9차 발굴조사를 마치는 데만 14년이 걸렸다.

계양산성에서는 앞서 9차례에 걸친 조사에서 백제 시대 목간, 연꽃무늬 수막새, 토기 등 유물이 수백 점 발굴됐다. 적들로부터 성을 방어하는 시설인 '치' 2곳과 물을 모으는 집수정 3곳도 함께 발견됐다.

계양구 관계자는 "요즘은 문화재를 원형 그대로 복원하는 것보다 현대적으로 재정비하는 것을 지향하는 추세여서 이러한 점을 고려해 복원 방안을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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