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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용기 타고 경호원 대동까지… 최고 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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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용기 타고 경호원 대동까지… 최고 예우

입력
2014.10.0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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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표단을 태우고 온 여객기가 4일 인천국제공항에 머물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북한 대표단을 태우고 온 여객기가 4일 인천국제공항에 머물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 북한 최고위급 대표단이 4일 전격 방문하면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의 전용기를 타고 자체 경호까지 받아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이 북한 대표단에 최고 예우를 갖춰줌으로써 대외적으로 ‘특사’라는 위상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대표단이 타고 온 비행기는 기체 앞부분 상단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란 글자와 인공기 문양이 그려져 있었다. 꼬리 날개에는 붉은 색 원 속에 붉은 별을 새겨 ‘1호기’임을 상징했다는 분석이다. 이 비행기는 러시아에서 제작한 IL-62 기종으로, 길이 53m, 폭 43m로 최대 186명이 탑승할 수 있는 장거리용 대형 여객기로 1980년대 후반 도입됐다. 김정은은 2009년 수입한 우크라이나 안티노프사의 AN-148 기종을 포함해 2대의 전용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TV는 4일 오후 3시 보도에서 대표단이 “정부비행대 비행기로 인천을 향해 평양 비행장을 출발했다”고 전해 이 비행기가 ‘정부비행대’ 소속임을 밝혔다. 정부비행대는 이번에 처음 매체에 등장한 조직으로, 최고지도자 전용기를 포함해 공식 업무 수행용 비행기를 관리ㆍ운행하는 곳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황병서 주변에 이어폰을 귀에 꽂은 자체 경호원 2명이 밀착 경호를 펼쳐 그의 위상을 가늠케 했다. 남측을 방문한 북한 대표단이 자체 경호원을 두는 것은 이례적으로, 이들은 김정은을 경호하는 호위총국 요원으로 알려졌다.

허경주기자 fairyhk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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