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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천진난만" '프로듀사' 마지막날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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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천진난만" '프로듀사' 마지막날의 재구성

입력
2015.06.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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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끝난 KBS2 금토드라마 '프로듀사'. 방송 캡처
20일 끝난 KBS2 금토드라마 '프로듀사'. 방송 캡처

“김수현은 천진난만했어요. 기분 좋게 술을 마시며 그간 고생했던 스태프들과 인사를 나눴죠. 꼭 드라마 속 순진한 백승찬 같았어요.”

20일 서울 여의도 KBS 인근 한 식당에서 열린 KBS2 금토드라마 ‘프로듀사’비공개 종방연에 참석했던 한 드라마 관계자의 말이다.

이날 막을 내린 ‘프로듀사’의 마지막밤은 뜨거웠다. 김수현을 비롯해 차태현·공효진·아이유 등은 종방연에서 12회 마지막 방송을 함께 보며 웃음을 나눴다. 장면 마다 배우들의 웃음이 터졌다는 후문이다.

네 배우는 뜨겁게 포옹도 했다. ‘프로듀사’종방연에 참석한 또 다른 관계자는 “드라마 팬들이 준비한 케이크 커팅을 한 뒤 차태현과 김수현 등 배우들이 함께 포옹을 하며 정을 나눴다”며 “김종국 예지원 등 출연 배우들 모두 빠짐 없이 참석해 드라마의 마지막을 즐겼다”고 귀띔했다. ‘프로듀사’배우들과 제작진은 오후 8시부터 두 시간을 훌쩍 넘게 술잔을 기울이며 종방연 자리를 이어갔다.

배우들도 드라마에 각별한 의미를 뒀다. 종방연에서 김수현은 “많이 배웠다”며 선배 배우와 제작진에 감사함을 전했다. 겉으로는 세지만 속에 상처를 지닌 톱스타 신디를 무난하게 연기한 아이유는 “드림팀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인사했다. ‘까칠’한 듯 엉뚱한 음악 방송 PD인 탁예진을 자연스럽게 살린 공효진은 제작진에 “고생 많이 하셨고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조대현 KBS 사장도 종방연을 찾아 그간 고생했던 배우들과 제작진을 격려했다.

‘프로듀사’는 자체최고시청률인 17.7%(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퇴장했다. ‘별에서 온 그대’를 쓴 박지은 작가가 대본을 맡고, 김수현·차태현·공효진·아이유 등 톱스타들이 출연해 기대를 산 ‘프로듀사’는 지난달 15일에 10.1%의 시청률로 출발, 극 중 네 명의 러브라인이 얽히며 시청자의 호기심을 사 인기를 누렸다. 배우들의 연기 변신도 흥미로웠다. 그간 왕('해를 품은 달')이나 초능력 외계인('별에서 온 그대') 등 카리스마 넘치는 역을 주로 연기했던 김수현은 말투까지 어눌한 ‘어리바리’신입 PD 역으로 20대의 풋풋함을 처음 보여줬다. 다만, 과도한 PPL(간접광고)과 주인공의 러브라인에만 이야기가 집중돼 드라마가 단편적이었다는 건 아쉬움으로 남았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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