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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 수해주민 돕기 온정 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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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 수해주민 돕기 온정 밀물

입력
2017.07.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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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관 군 복구활동 구슬땀

성금, 음식 등 구호물품 지원

농업진흥청 직원들이 19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천안시 수신면 비닐하우스에서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농업진흥청 직원들이 19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천안시 수신면 비닐하우스에서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지역 집중호우 피해주민을 돕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천안시에 따르면 수해지역 복구작업에 민간자원단체와 군부대의 긴급복구활동과 구호물품이 줄을 잇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천안지구협의회는 전날 피해주민 884명의 급식지원과 111세대에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세탁차량 2대로 침수지역 의류와 침구 등을 세탁ㆍ건조해 주고 있다.

민간후원업체가 지원한 9,000여개의 식자재와 국민안전처가 공급한 사골곰탕국밥 등 피해지역 주민에게 음식을 배달했다.

민간단체인 한마음장애인복지회는 롤휴지와 성금을 보냈고, 프라지움 건설 등 지역기업들은 쌀과 생수 등을 천안시에 전달했다.

천안시 주민자치연합회도 예정된 워크숍을 취소하고 수해복구 자원봉사에 나섰다.

농촌진흥청과 충남농업기술원은 굴삭기 2대와 100여명의 직원이 침수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를 철거하고 농수로 토사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군부대도 나섰다. 화랑훈련을 취소하고 복구작업에 나선 32사단과 특전3공수여단 장병들은 피해가 집중된 북면과 수신면 등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6일 천안에는 최고 253mm, 시간당 최고 74mm의 폭우가 쏟아져 병천면, 목천읍, 원성2동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오이주산지인 병천면과 수신면 오이재배 335농가의 87%(292농가 147㏊)가 침수피해를 보았다.

하천제방 670m가 유실되고 주택 170채, 차량 35대가 파손과 침수됐다. 침수농지도 1,057ha 이른다. 피해조사가 마무리되면 피해 규모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현지실사를 통해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에 나서는 한편 중장비등을 투입해 응급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본영 시장은 “비 온 뒤 땅이 굳어지듯 위기 속에서 천안시민들이 합심해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의 도움에 감사 드리고 시에서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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