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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올해 2번째 수주…2,7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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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올해 2번째 수주…2,700억원 규모

입력
2017.01.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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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2009년 호그 LNG사에 인도한 14만5,000㎥급 부유식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FSRU).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2009년 호그 LNG사에 인도한 14만5,000㎥급 부유식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FSRU).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이달 초 대형 해양플랜트 건조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두번째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18일 노르웨이 호그 LNG사로부터 17만㎥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FSRU) 1척을 2억3,000만달러(약 2,7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FSRU는 해상에서 액화 천연가스를 기체로 만든 뒤 육상의 소비처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선박 형태의 설비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FSRU는 우리나라의 하루 소비량에 해당하는 약 7만톤의 LNG를 저장ㆍ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며, 2019년 5월까지 건조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는 FSRU 3척의 추가 계약 옵션이 포함돼 삼성중공업은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FSRU는 육상에 LNG 터미널을 건설할 때보다 경제성ㆍ편의성 측면에서 우수해 발전ㆍ산업용 가스 수입을 확대하고 있는 중동과 동남아, 중남미 지역 신흥국을 중심으로 매년 수요가 늘고 있다. 육상 터미널을 건설하는 데 통상 4~5년이 걸리지만, FSRU는 건조 기간이 2~3년에 불과하고 비용도 육상 터미널의 절반 수준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2020년까지 매년 4~5척의 FSRU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앞으로 FSRU 발주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여 발주사의 요구를 반영한 선형과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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