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동부산성 재건 위해 '높이 보강' 승부수

알림

동부산성 재건 위해 '높이 보강' 승부수

입력
2015.10.21 16:31
0 0

김주성 발가락 부상으로 공백 커져

외국인 단신 선수 제임스 빼고

193cm 맥키네스 영입 고공전 준비

하위권에 처진 원주 동부가 외국인 선수 교체카드로 반등을 노린다.

동부는 20일 전주 KCC전을 마지막으로 단신 외국인을 라샤드 제임스(183㎝) 대신 2013~14시즌 마퀸 챈들로의 대체 선수로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뛰었던 웬델 맥키네스(193㎝·사진)로 바꿀 예정이다. 맥키네스는 현재 국내에 입국했고, 구단은 메디컬 테스트와 등록 절차에 이상이 없다면 25일 서울 SK전부터 출전시킬 계획이다.

동부가 외국인 선수를 바꾼 것은 높이 강화 측면이다. 동부는 팀의 기둥 김주성(205㎝)이 발가락 부상으로 빠진 뒤 동력을 잃었다. 지난달 19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 도중 다쳐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발가락뼈에 금이 갔다는 진단이 나왔다. 당초 3~4주 결장이 예상됐지만 통증에 민감한 부위라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동부는 20일 KCC전 승리 전까지 10경기에서 5연패에 빠지는 등 2승8패로 주춤하며 한때 공동 최하위까지 내려앉았다. 이 과정에서 높이의 열세를 실감했다. 2011~12시즌 정규리그 역대 최고 승률(0.815ㆍ44승10패)을 찍었던 주역 로드 벤슨(206.7㎝)이 김주성, 윤호영(197㎝)과 다시 뭉쳐 기대를 모았지만 문제는 단신의 제임스가 뛸 때 구멍이 생겼다는 점이다. 김영만 동부 감독은 “벤슨이 쉬고 제임스가 코트를 밟을 때 높이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고 아쉬워했다.

제임스는 15경기에서 평균 9.87점 0.9어시스트 2.2리바운드에 그쳤다. 포지션이 가드라서 외곽 플레이 성향이 짙은 것은 이해할 수 있다고 하지만 혼자 공을 갖고 있는 시간이 길어 다른 동료들은 제대로 공 한 번 잡지 못하고 공격이 끝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김주성이 없고 윤호영마저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으로 뛸 수 없는 상황에서 동부는 벤슨이 홀로 골밑을 지킬 수밖에 없었고, 벤슨이 체력 안배로 빠져 있으면 골밑은 무주공산이 됐다.

그나마 대체 선수 맥키네스는 득점 능력은 떨어지지만 인사이드 플레이에 능하다. 지난 시즌 성적은 25경기에서 평균 12분36초를 뛰며 6.96점 4.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맥키네스가 합류하면 체력 부담이 큰 벤슨의 출전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걸었다. 또 김주성이 돌아오고 정상 전력을 가동하면 무너졌던 ‘동부산성’을 재건해 순위 싸움에 본격 뛰어든다는 포석도 담겨 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