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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준 기자

등록 : 2017.08.17 16:07
수정 : 2017.08.17 16:21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 불편했던 분들께 사과”

내한 공연 주최사 현대카드 17일 사과문 내

등록 : 2017.08.17 16:07
수정 : 2017.08.17 16:21

무성의한 내한 공연 행보로 비판을 산 미국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 그란데 사회관계망서비스

미국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내한 공연이 무성의했다는 비판이 들끓자 공연 주최사인 현대카드가 17일 “공연에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냈다. 현대카드는 “아티스트 측의 사정과 악천후에 따른 돌발상황 등으로 인해 다수 관객에게 불편함을 끼쳤다”고 밝혔다.

이어 “관객들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향후 이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과정을 점검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란데는 지난 15일 오후 8시 서울 구로구 고첨스카이돔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쳤으나 공연 직전인 3시간 전에 입국해 사전에 예정된 팬들과의 행사에 차질을 빚어 비판을 샀다. 아티스트 팬미팅과 리허설 백스테이지 투어, 공연장 선입장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VIP 티켓’을 65만 원에 팔았는데, 그란데의 입국이 늦어 일부 일정이 진행되지 않아서다. 첫 내한 행사에서 팬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않은 채 한국에서 불과 7시간가량만 머무르고 공연 직후 두 시간 만에 바로 출국해 ‘한국에서 돈만 벌고 간다’는 비난도 쏟아졌다.

아리아나 그란데 내한 공연 주최사인 현대카드가 17일 낸 그란데 무성의 공연 논란 관련 사과문.

현대카드는 ‘VIP 티켓’ 관련 논란에 대해 “현대카드는 아티스트의 권리를 존중하고자 해당 상품의 판매 및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으나, 이를 구매한 팬 분들이 약속한 혜택을 받지 못한 점에 대해 주최사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국내 공연기획사를 통해 해당 관객 분들께 환급 등에 대해 안내 말씀을 드리고, 조속히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상품판매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 ‘VIP 티켓’ 판매는 그란데 측이 진행했다.

현대카드의 공식 입장과 별도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그란데의) 공연 외의 행보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안타까워했다. 공연 직전에 왔다가 직후에 돌아가는 모습과 언론 기피 등은 공연을 기계적으로 보이게 해 공연을 ‘(감정)공유’라고 생각하면 섭섭함을 줄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정 회장은 “(그란데 측이) 혹시 요즘 한국 정세가 마음에 걸렸다면 오히려 맨체스터에서 보여줬던 용기와 감동을 재현하거나 차라리 솔직하게 말하고 공연을 취소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도 털어놨다.

그란데는 5월 영국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로 큰 충격을 받고 투어를 잠시 중단한 바 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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