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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없는 SK에 ‘패닉’ 빠진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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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없는 SK에 ‘패닉’ 빠진 두산

입력
2018.07.2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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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윤정우(오른쪽)가 인천 두산전에서 1회말 득점을 하고 있다. SK 제공
SK 윤정우(오른쪽)가 인천 두산전에서 1회말 득점을 하고 있다. SK 제공

SK가 ‘홈런왕’ 최정(31)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도 선두 두산을 완파했다.

SK는 25일 인천 두산전에서 화끈하게 터진 타선과 불펜의 힘을 앞세워 11-5, 6점차 완승을 거뒀다. 전날 4회말 이재원의 적시타 때 2루에서 홈까지 뛰다가 왼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던 최정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최정은 이날 정밀 검진에서 허벅지 앞쪽 근육 손상에 따른 전치 3주 진단을 받아 빠른 회복을 위해 일본행 비행기를 탔다.

최정을 말소하고 내야수 이대수를 1군에 등록한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시즌을 보내다 보면 부상은 나올 수밖에 없다”며 “최정의 부상이 패닉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실제 SK는 최정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았다. 1회말 선두 타자 노수광의 3루타에 이은 2번 한동민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고, 최정의 동생 최항이 2타점 적시타, 김성현이 1타점 적시타를 쳐 4-0으로 앞섰다.

2회말엔 1사 1루에서 최정이 지키는 3루수 자리에 선발로 나선 제이미 로맥이 좌중간 2점 아치를 그렸다. 초반에 확실히 기선을 제압한 SK는 8-3으로 앞선 5회말 나주환과 노수광의 백투백 홈런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반면 두산은 1회부터 패닉에 빠졌다. 지난 19일 롯데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살아나는 듯 했던 선발 유희관이 안타 4개와 볼넷 2개로 4실점하며 1이닝 만에 강판했다. 이번 시즌 최소 이닝 강판이며, 투구 수는 33개에 불과했다.

0-6으로 뒤진 2회말 2사 1ㆍ3루에서는 포수 양의지의 실책성 플레이로 어처구니 없게 실점했다. 최항 타석 때 두 번째 투수 이현호의 3구째 공을 받은 양의지는 3루 주자 김동엽의 리드 폭이 크자 곧바로 3루수 허경민에게 송구했다. 이 때 김동엽은 귀루 대신 홈으로 파고 들었고, 허경민이 다시 홈에 공을 던졌지만 김동엽의 발이 먼저 홈 플레이트에 닿았다. 3루 주자 김동엽을 3루 쪽으로 더 몰고 갔어야 하는 양의지의 상황 판단 능력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주중 2연패로 1위 두산은 2위 SK와 격차가 8경기로 줄었다.

인천=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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