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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리용호, 6일 마닐라서 고노日외무에 대화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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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리용호, 6일 마닐라서 고노日외무에 대화 타진”

입력
2017.08.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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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 8일 오전(현지시간) '필리핀국제회의장(PICC)'에서 열린 아세안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마닐라 시내 숙소를 나서고 있다. 마닐라=연합뉴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 8일 오전(현지시간) '필리핀국제회의장(PICC)'에서 열린 아세안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마닐라 시내 숙소를 나서고 있다. 마닐라=연합뉴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 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당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장관에게 대화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15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당시 회의장에서 고노 장관이 리 외무상을 짧은 시간 접촉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고노 장관이 북한 핵ㆍ미사일 문제뿐 아니라 일본인 납치문제를 포함한 포괄적 해결을 위해 2002년 북일 평양선언에 기초해 구체적 행동을 취하라고 요구하자 리 부상이 “대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발언은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직접 협상을 염두에 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트럼프 미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인 아베 신조 총리에게 다리를 놔주는 ‘중재역할’을 요구한 게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요미우리는 리 외무상의 발언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저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대북 압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북한이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 국제사회의 결속을 와해시키려는 전략으로 추정했다.

도쿄=박석원 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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