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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뒤늦은 구의역 사고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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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뒤늦은 구의역 사고 현장 방문

입력
2016.05.3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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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SI20160531_0011752874]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이 31일 오전 스크린도어 사고가 발생한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을 방문해 추모공간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2016.05.31. (사진=최윤석씨 제공) photo@newsis.com<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NISI20160531_0011752874]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이 31일 오전 스크린도어 사고가 발생한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을 방문해 추모공간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2016.05.31. (사진=최윤석씨 제공) photo@newsis.com<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하철 스크린도어(안전문) 정비 업체 김모(19)씨 사망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유가족을 만났다. 박 시장은 또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고 현장을 찾아 “시 산하기관 안전 관련 업무의 외주를 근본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2013년 이후 세 차례 반복된 판박이 안전문 사고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의 원칙을 밝힌 것으로, 평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소통을 중시해 온 박 시장이 너무 늦게 대응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박 시장은 이날 아침 출근길에 김씨의 시신이 안치된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을 혼자 방문해 유족을 만났다. 고인에게 애도와 조의를 표하고 유족에게는 고인에 대한 예우와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 시장은 전날 밤 유족을 만나러 갔다가 길이 엇갈려 발길을 돌리고 이날 다시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빈소가 차려지면 다시 찾을 계획이다.

박 시장은 “돈보다 사람의 생명과 인권을 존중하고 우선하는 행정을 계속하겠다”며 시 산하기관 외주 현황을 전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메트로가 안전문 유지ㆍ보수를 자회사에 맡기겠다고 발표한 데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다. 서울시는 이날 부랴부랴 산하기관 안전 관련 외주 실태 조사에 들어갔다.

다만 박 시장이 밝힌 개선책이 조만간 실효를 거두기는 만만찮은 여건이다. 8월이면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지하철 1~4호선 총 121개역 중 97개역 안전문을 유지ㆍ보수하는 은성PSD는 자회사로 전환된다. 하지만 나머지 24개역을 관리하는 유진메트로컴은 민간투자사업(BOT)방식으로 2024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또 서울메트로 산하 외주업체 26개와 조건부 민간 위탁 5개 업체 등은 대부분 올해 안으로 계약 기간이 끝나 직영화 또는 자회사 전환의 여지가 생기는 셈이지만 일부 업체는 계약기간이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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