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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입당’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 환대한 홍준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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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입당’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 환대한 홍준표 대표

입력
2017.11.0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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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금 해소하고 좌파 폭주 막자”

홍준표(앞 줄 왼쪽) 자유한국당 대표와 바른정당을 탈당한 김무성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앞 줄 왼쪽) 자유한국당 대표와 바른정당을 탈당한 김무성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통합파들이 탈당 11개월 만에 자유한국당에 돌아갔다. 홍준표 대표는 이들의 합류를 환영하면서 단합을 강조했다.

김 의원과 강길부ㆍ김용태ㆍ김영우ㆍ이종구ㆍ황영철ㆍ정양석ㆍ홍철호 의원 등 8명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한국당 입당식을 가졌다. 홍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정치적 소신이 달라 일시 별거 했던 분들이 다시 재결합을 하기로 했다”며 “아직 정치적 앙금이 서로 남아 있긴 하지만 이제 그 앙금을 해소하고 좌파 정부의 폭주를 막아달라는 국민적 열망으로 다시 뭉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좌파 정부가 폭주기관차를 몰고 가는 데 대해 우리가 공동전선을 펴서 저지를 할 수밖에 없다는 측면에서 같은 뜻이라고 본다”며 “앞으로 모두 힘을 합쳐서 당이 단합된 모습을 보이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작년 12월 성냥갑처럼 건드리면 무너질 순간에 있던 이 당을 살려내기 위해 전념한 한 사람으로 감회가 깊다”며 “계절이 바뀌면서 나이를 들어가면서 단풍 드는 걸 보면서 세월의 무상함을 많이 느끼는데 오늘은 정치를 하면서 정치도 무상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복당이 이뤄진 이상 우리가 다시 한번 오른쪽 날개가 부러진 걸 재건하자”고 말했다.

굳은 표정으로 홍 대표 등과 악수를 나눈 김 의원은 준비한 원고를 읽었다. 그는 “생각 차이나 과거 허물을 묻기에는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이 위중하다”며 “문재인 좌파 정권을 막아달라는 요청을 우리는 겸허히 받아들여 보수 대통합을 이뤄내 좌파 정권 폭주에 대항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선 서청원ㆍ최경환 의원 등 친박 청산 등에 대한 구체적 언급 없이 환영과 각오의 대화가 오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8명의 복당 절차도 신속히 이뤄졌다. 강효상 대변인은 간담회 이후 “당원자격심사회의를 열어 구 바른정당 소속의 현역의원 8명, 광역의원 12명, 당협위원장 51명, 기초의원 36명 등 총 106명에 대해 만장일치로 복당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주호영 바른정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3일 한국당 복당이 예정돼 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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