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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드림결혼식’ 1호 부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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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드림결혼식’ 1호 부부 탄생

입력
2017.05.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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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웨딩 플래너ㆍ드레스ㆍ메이크업 등 지원

저출산 극복 시민인식 개선…결혼ㆍ출산 장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부산시는 예비부부가 원하는 부산만의 특색 있는 공간에서 의미 있는 결혼식을 열어주는 ‘부산드림(Dream)결혼식’ 사업의 첫 결실을 맺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첫 주인공은 소방관으로 재직 중인 A(34)씨 커플로, 13일 정오 수영구 고려제강 F1963에서 결혼식을 갖게 된다. 이들은 부산시 홈페이지(드림웨딩)에 낸 부산드림결혼 계획서에서 “많은 분들의 결혼식을 보며 공장에서 찍어낸 듯 시간에 쫓기는 예식을 봐왔다. 최대한 예식시간을 넉넉하게 해 먼 걸음 해주신 분들도 여유롭게 보실 수 있도록 하고 싶으며, 식장은 그 동안 여행하며 찍은 사진과 영상으로 최대한 자연스럽고 친환경적인 느낌으로 꾸미고, 주례 없는 결혼식으로 불필요한 식순을 생략하는 등 서로가 쓴 편지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적었다.

아울러 결혼식 장소에 대해서는 “원하는 결혼식 장소는 집과 가깝고, 요즘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F1963이었는데, 한 개인의 결혼식 행사에 이렇게 좋은 공적인 자리를 내어 줄지 궁금했었다. 고려제강이 부산시의 결혼ㆍ출산장려 시책에 동참하기 위해 장소를 내어주셨다는 말씀을 듣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부산드림결혼식’은 심각한 저출산에 대한 시민 인식개선과 결혼ㆍ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 선정된 지원자에게는 하객 음식을 제외한 웨딩 플래너, 예식 장소 및 현장 조성, 예복, 헤어 등 결혼식 관련 인적지원과 물품을 제공한다.

신청 자격은 부산에 거주하는 40세 이하 미혼남녀로, 예비부부 탄생의 사연을 담은 ‘나만의 결혼이야기’와 원하는 결혼 방식을 작성한 ‘나만의 부산드림결혼계획서’를 홈페이지(http://dev1.busan.go.kr/wedding)로 제출하면 선정절차를 거쳐 예비부부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결혼식을 진행하게 된다.

앞서 서병수 부산시장은 11일 시장집무실에서 부산드림결혼식 첫 번째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예비부부를 초청, 축하 말씀과 함께 부산드림결혼식 1호 부부 인증서를 전했다.

서병수 시장은 “부산드림결혼식은 만혼ㆍ비혼 추세로 결혼인구 감소가 이어지는 요즘 부산만의 특색을 살린 결혼식장을 꾸며 결혼하고 출산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출산장려시책 사업으로 예비부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이런 취지에 공감, F1963과 같은 결혼식 장소 제공에 많은 기관ㆍ업체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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