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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섭 기자

등록 : 2017.08.30 15:57

[봉황스타] 커쇼 와인드업으로 강속구 꽂는 야탑고 이승관

등록 : 2017.08.30 15:57

야탑고 이승관이 3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5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서울고와 8강전에서 3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4사구 1실점 역투로 팀의 4강 진출을 이끈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대근기자

야탑고 좌완 투수 이승관(3년)은 투구 자세가 독특하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처럼 오른 다리를 들어올리면서 글러브도 머리 위로 들고 와인드업을 한다.

투구 폼을 바꾼 지는 얼마 안 됐지만 몸에 맞는 옷을 입은 듯 제45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연일 호투를 이어가며 팀을 올해 첫 전국대회 4강에 올려놨다.

이승관은 3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8강전에서 팀이 3-2로 역전한 6회말 1사 2루에서 선발 신민혁(3년)을 구원 등판해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동점 위기를 넘겼다. 6회말 4번 김동영(3년)의 투런포로 5-2, 3점 리드를 안은 이승관은 7회초 2사 후 연속 2안타로 1점을 줬지만 9회 2사까지 6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마지막 투수 안인산(1년)이 아웃카운트 1개를 잡으면서 야탑고는 5-3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승관은 3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4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봉황대기를 앞두고 일명 커쇼의 투구 폼으로 교정했다는 이승관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14⅓이닝 동안 2점만 주고 단 한 개의 4사구를 허용하지 않았다. 탈삼진은 22개다. 지난 22일 백송고전에서는 최고 시속 147㎞를 찍는 등 꾸준히 140㎞ 중반대의 빠른 공을 던졌다.

이승관은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4강 진출을 간절히 바랐는데 팀원 모두 다같이 열심히 해서 이뤄냈다”며 “3학년 마지막 전국대회에서 처음으로 4강 무대에 올랐는데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백호, 최현준(이상 3년)이 청소년 대표팀 차출로 빠졌다고 해도 상대 타선은 전국에서 알아주는 팀이라 신중하게 던졌다”면서 “빠른 볼 위주로 승부하고 슬라이더를 활용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SK의 1차 지명 후보로도 물망이 올랐지만 동산고 유격수 김정우(3년)가 선택을 받아 내달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프로의 문을 두드리는 이승관은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빠른 공을 던지는 것에 자신 있다. 봉황대기 전 커쇼와 비슷하게 투구 폼을 바꿨는데 밸런스가 잘 맞는다”고 말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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