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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의 설 연휴 ‘페북 정치’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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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의 설 연휴 ‘페북 정치’ 공세

입력
2018.02.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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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집권 2년차 각오⋅평창올림픽 홍보 열중

야권, 홍준표 대표 1일 1페북 경제⋅대북 정책 비판

쉴 새 없이 돌아가던 국회가 설 연휴 기간 잠시 문을 닫을 닫자 여야 정치인들은 ‘페북 정치’에 나섰다. 여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고 집권당으로서 올해 각오를 밝히는 반면, 야권은 설 연휴에도 견제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설 연휴가 시작되는 15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2018년 국민이 체감하는 개혁의 성과를 만들어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새 정부의 정책을 민생⋅개혁⋅안전 입법으로 뒷받침하고 국민의 삶 곳곳에 스며들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집권 2년 차에 접어든 만큼 지금껏 내놓은 정책들을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왼쪽) 선수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 의원 페이스북..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왼쪽) 선수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 의원 페이스북..

연휴와 평창올림픽 기간이 맞물리며 범여권 성향의 의원들은 평창으로 달려갔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16일 평창올림픽 스켈레톤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윤성빈 선수와 인증샷을 찍어 올리며 6⋅13 지방선거를 대비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설날이라 다른 날보다 응원 오는 사람이 적을 것 같아서 응원 왔는데 와! 금메달을 땄다”며 “윤성빈 선수, 운동 시작한 지 6년 만에 거머쥔 금메달. 정말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심상정, 추혜선 등 정의당 의원들도 14일 여자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남북 단일팀-일본 경기를 관람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심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남북단일팀이 넣은 첫 골에 의미를 부여하며 “평화의 골이자 투혼의 골”이라고 응원했다.

추혜선(왼쪽)ㆍ심상정 의원이 14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남북단일팀-일본 경기를 관람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심 의원 페이스북.
추혜선(왼쪽)ㆍ심상정 의원이 14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남북단일팀-일본 경기를 관람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심 의원 페이스북.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연휴 기간 내내 ‘1일 1 페북’을 실천하며 대여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홍 대표는 연휴가 시작되는 15일부터 17일까지 정부의 경제정책과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6개의 페북 글을 쏟아냈다. 홍 대표는 15일 “한국 GM사태는 근본적으로 노동생산성의 문제에 귀착된다”며 “강성노조와 손잡은 좌파 정권도 이점을 자각하지 않으면 한국은 앞으로 제조업 공동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대표는 17일에는 “문(재인) 정권은 또 한 번 북의 위장 평화공세에 속아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고 오히려 동맹국인 미국과 일본을 적대시하는 친북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도자의 잘못된 판단은 나라와 국민을 존망의 위기로 몰아가게 된다”고 경고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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