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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용의자 여성, 전날 나이트클럽에서 생일 파티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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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용의자 여성, 전날 나이트클럽에서 생일 파티 벌여

입력
2017.02.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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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언론 더스타에 보도된 시티 아이샤의 생일 파티 사진. 아이샤는 김정남 살인사건이 발생하기 전날 친구들과 생일 파티를 했다. 더스타온라인 홈페이지 캡처
말레이시아 언론 더스타에 보도된 시티 아이샤의 생일 파티 사진. 아이샤는 김정남 살인사건이 발생하기 전날 친구들과 생일 파티를 했다. 더스타온라인 홈페이지 캡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혐의로 체포된 인도네시아 국적 용의자 시티 아이샤(25)가 범행 전날 나이트클럽에서 자신의 생일을 축하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말레이시아 중국어 언론 중국보(中國報)는 아이샤가 생일 케이크를 받는 휴대폰 영상을 한 참석자로부터 받아 공개했다.

중국보에 따르면 아이샤는 12일에 친구들과 함께 쿠알라룸푸르의 한 유명 나이트클럽에서 생일 파티를 열었다. 영상에서 아이샤는 드레스 차림으로, 친구들의 생일 축하를 받고 있다. 아이샤는 친구들에게 자신이 리얼리티 쇼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샤의 친구는 더스타에 “아이샤는 누군가를 돈을 위해 죽일 사람이 아니다. 누명을 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샤의 이름을 김정남 암살 용의자 명단에서 발견한 후 큰 충격을 받았다며 증명할 방법은 없지만 아이샤의 결백을 믿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이샤는 굉장히 소박한 사람이고 연예계로 진출하려는 야망을 오래도록 품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샤는 자신이 ‘리얼리티 쇼’에 출연한 줄 알았으며 출연료로 400링깃(약 10만2,000원)을 받았고, 김정남 얼굴에 바른 액체는 베이비오일로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구단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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