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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조현병 아들이 친모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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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조현병 아들이 친모 살해

입력
2018.08.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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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부산 북부경찰서는 자신을 꾸짖는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A(19)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신지체장애 2급인 A군은 16일 오후 9시 55분께 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어머니(49)의 얼굴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주변을 수색해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군 아버지는 경찰에서 “귀가하자마자 피 묻은 옷을 입은 아들이 ‘아버지 사고 쳤어요’라고 말하며 집을 뛰쳐나갔고, 아내는 얼굴 등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조현병을 앓고 있는 A군은 경찰조사에서 “컴퓨터를 오래한다는 이유로 어머니가 꾸짖는데 격분해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한 뒤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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