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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아' 패트릭 리드, 생애 첫 그린재킷...김시우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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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아' 패트릭 리드, 생애 첫 그린재킷...김시우도 '선방'

입력
2018.04.0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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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리드, 마스터스 우승/사진=BBC 홈페이지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풍운아’ 패트릭 리드(28ㆍ미국)가 생에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마스터스 제패로 장식하며 그린재킷을 걸쳤다.

리드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 타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제82회 미국프로골프(PGA)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14언더파 274타의 리키 파울러(30ㆍ미국)를 1타 차로 아슬아슬하게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PGA 투어 5승에 빛났던 리드는 마스터스 우승으로 통산 6승을 수확하게 됐다. 대회 마지막 날 리드의 우승을 위협한 이는 2위 파울러가 아닌 3위 조던 스피스(25ㆍ미국)였다. 스피스는 이날 하루에만 8언더파 64타로 맹타를 휘두르며 단숨에 선두권에 올랐다. 다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실수하는 바람에 결국 보기를 범했고 최종합계 13언더파로 3위로 마무리하며 2015년 마스터스 우승자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이번 대회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에 도전했던 로리 맥길로이(29ㆍ북아일랜드)는 이날 두 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9언더파(279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영국 공영매체 BBC에 따르면 리드는 마스터스 대회가 열린 오거스타 지역에 위치한 작은 대학 출신이다. 그는 조지아 대학에 다니다가 동료의 물건을 훔치는 듯 기행을 저지르다 쫓겨나 시골인 오거스타로 왔다. 매체에 따르면 리드는 프로 입문 후에는 다소 오만하고 자화자찬하는 태도로 동료 골퍼들에 미운털이 박히기도 했다.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는 '가장 인기 없는 골프 선수'로 리드를 지목한 바 있다. 리드는 “제가 대학에 다니던 바로 그 곳에서 메이저 대회에 우승해 너무나도 큰 의미가 있다. 마지막 파를 치고 공이 홀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것을 그때야 알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패트릭 리드, 마스터스 우승/사진=BBC 홈페이지 그린재킷을 입게 된 리드는 우승 상금 198만 달러(한화 약 21억 원)를 얻게 됐다. 마스터스의 총상금은 스폰서에 영향을 받는 일반 대회와 달리 대회 기간 벌어들인 후원과 수익에 따라 결정해 대회 셋째 날 공개한다. 대회 총 상금은 1,100만 달러(약 117억 원)로 확정됐다. 리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 랭킹도 수직 상승 했다. 대회 직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5.5848점을 기록한 리드는 지난주 24위에서 13계단 점프한 11위에 자리해랭킹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더스틴 존슨(34ㆍ미국)은 세계랭킹 1위에 계속해서 자리했다. 한편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23ㆍCJ대한통운)도 대회 마지막 날 1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4위로 마감하며 선전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재미교포 덕 김(22)은 공동 50위로 대회를 끝내며 아마추어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수여하는 실버컵을 수상했다. 덕 김은 오는 6월 US오픈을 마친 뒤 프로로 전향할 예정이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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